제주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준비가 되있다면!
조금은 지루했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제주도 여행. 언뜻 생각하면 시간이 넉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제주도 2박 3일 코스, 제주도에 널린 볼거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게다가 즐거운 시간은 더욱 빠르게 흐르는 법. 일정을 알차게 준비하지 않으면 수많은 여행지를 코앞에 두고 야속한 시간만 탓하며 발만 동동 구르는 신세가 되고 만다. 여행 코스를 정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 즐거운 마음으로 제주도 여행 계획 세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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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박 3일 코스 첫날은 동쪽
제주도 여행 첫날은 제주도 동쪽으로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 제주도 구경도 일단 끼니부터 해결하고 나서 시작! 제주 딱새우, 문어 등 제주다운 식재료로 만든 파스타를 내는 ① 아끈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추천 메뉴는 제주 딱새우 루꼴라 오일 파스타. 다음 코스는 가장 제주다운 풍경, 바다로 향한다. 새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짙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② 함덕서우봉해변을 거닐자. 서우봉으로 이어지는 올레길19코스는 타박타박 산책 삼아 걷기 좋은 길. 맑고 투명한 바다가 한눈에 담긴다.
비자나무로 우거진 숲 ③ 비자림은 언제 가도 좋다. 우리나라 최대의 비자나무 군락지로 수백 살 먹은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실하게 자란다. 태초의 숲처럼 나무가 얼키설키 우거져 신비롭다. 바닥에는 화산송이가 깔려 있어 숲과 강렬한 대조를 이룬다. 제주도의 진짜 속살을 만나려면 오름으로 가야 한다. 중산간의 ④ 용눈이 오름은 올라봐야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발품에 비해 과분한 장관이 눈앞에 쫙 펼쳐진다. 제주는 뭐니 뭐니 해도 순수한 자연으로의 여행이 최고다. 첫날 마무리는 기분 좋게 술 한 잔으로! 송당리의 ⑤ 친봉산장은 아늑하고 포근해서 술맛 나는 공간이다. 가격대는 높지만 산장처럼 꾸며 이채로운 멋을 풍긴다.
둘째 날은 제주도 남쪽
제주도 2박 3일 코스 둘째 날! 빼놓으면 섭섭한 여행지 ① 섭지코지로 출발. 기이하게 생긴 바위와 쪽빛 바다, 수려한 자연경관이 기다리고 있다. 폐교였던 삼달 국민학교를 고쳐 만든 ②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도 볼만하다. 제주 사람도 모르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낸 사진작가 김영갑의 사진을 전시한 공간이다. 작지만 강렬한 갤러리. 그가 주로 담았던 풍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도의 오름이었다. 무인으로 운영하는 작은 찻집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며 평온한 시간을 보내자.
무렵 제주여행을 가면 ③ 위미리 동백 군락지도 꼭 들러야 한다. 나이 지긋한 동백들이 군락을 이루는 동백나무숲이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쯤, 선홍빛 꽃이 수줍게 피었다가 떨어지는 귀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점심은 ④ 천짓골식당이 괜찮다. 돔베 고기에 주력하는 투박한 식당이다. 돔베는 제주어로 도마를 뜻한다. 도마 위에 푹 삶은 수육을 숭덩숭덩 썰어 내준다. 부드럽고 쫀득한 제주산 돼지고기의 맛. 이중섭 거리에서 멀지 않은 ⑤ 유동커피는 제주도민은 물론 여행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카페다. 로스터리 카페, 커피 맛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서귀포의 푸른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⑥ 외돌개. 햇살 좋은 날 가면 섶 섬과 문섬, 범 섬이 보인다. 바위에 주저앉아 바다 구경하기 더없이 좋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기에도 그만이다. 마지막 코스는 ⑦ 산방산. 입구에서 20~30분 정도 올라가면 산 중턱에 산방굴사가 있다. 산방산에서 멀지 않은 산방산 탄산온천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내는 것도 좋은 생각. 저녁 식사는 보말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⑧ 옥돔 식당을 추천한다. 칼국수 한 그릇 뚝딱!
아쉽지만 마지막 날, 서쪽에서 마무리
벌써 마지막 날이다. 핸드드립 커피로 소문난 ① 나비정원에서 모닝커피 한 잔. 제주의 오래된 돌집을 고쳐 만든 아담한 카페다. 언제나 싱그러운 모습이어서 좋은 ② 오설록 티 뮤지엄도 매력 넘치는 여행지. 자갈과 거친 흙으로 가득했던 땅을 일구어 다원을 조성했다. 차 나무는 사계절 푸른 사철나무여서 늘 초록빛을 띤다. 점심은 ③ 웃뜨르우리돼지에서. 부모님이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건강하게 자란 돼지만 엄선해 손님상에 올린다.
아쉽지만 제주도 2박 3일 일정의 마지막 코스! ④ 협재해수욕장. 해외 휴양지에서나 만날법한 물빛을 자랑한다. 협재해수욕장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데는 비양도가 한몫 거든다. 점점 짙어지는 바다 너머로 두둥실 떠있는 비양도가 보인다. 헤엄쳐가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지만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
욕심은 내려놓고 느긋한 마음으로
제주도 2박 3일, 동쪽과 남쪽, 서쪽을 골고루 돌아보는 코스다. 우도, 성산일출봉, 월정리 해변, 산굼부리, 쇠소깍, 정방폭포, 이중섭미술관, 여미지 식물원, 테디베어 뮤지엄, 송악산, 이호테우해변, 마라도, 가파도 등 아쉬움을 머금고 건너뛴 일정이 참 많지만 첫술에 배부르랴. 이번에 못 가면 다음에 또 가면 된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여행은 여행답게! 시간에 쫓겨 제주여행의 진짜 묘미인 '느림과 여유'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대략적인 루트를 정하되, 계획에 너무 목매지 않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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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 : 안혜연입니다(parangusl_)님
편집 : 익스피디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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