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좋은 3박 4일 대만 여행 코스!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 5곳 추천
대만은 부담 없이 사진 찍으러 가기 좋은 여행지. 중화권 문화이면서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 아기자기한 스폿이 많다. 여기에 섬나라 특유의 감성이 더해져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차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오늘은 대만 타이베이 여행에서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는 5곳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101 빌딩 야경 보기 좋은 곳 <샹산 전망대>
대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101 빌딩. 대만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89층 전망대에서는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문제는 정작 전망대에선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101빌딩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지상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높이가 508m 라 사람과 빌딩이 한 컷에 나오기는 쉽지 않다. 101빌딩도 조금만 떨어져서 내려다보자. 서울의 남산처럼 타이베이에도 '샹산(象山)'이 있다.
'샹산(象山)'은 코끼리 산이라는 뜻.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코끼리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산을 오르는 중에도 곳곳에서 코끼리 캐릭터를 마주할 수 있다. 산을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그렇다고 결코 만만하게 보지 말자. 계단이 많고 산의 경사 또한 높아 금방 땀이 흐른다. 역에서 샹산 등산로가는 길에 편의점이 있으니 간단히 생수나 먹거리를 사가면 좋다. 인기 시간대는 해질녘. 인증숏 명당은 전망대 바위 위에서 서서 찍는 사진이다.
[샹산 전망대에 찾아간다면]
구글 평점 : ★★★★☆ 4.5점 (8,699개)
구글 검색 : 샹산 등산로
찾아가는 법 : 빨간색 MRT 종점 Xiangshan Station 하차. 2번 출구로 나와 샹산 등산로까지 도보 15분
주소 : Alley 342, Lane 150, Section 5, Xinyi Roa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101타워 한 눈에 보이는
샹산(코끼리산) 근처 호텔 알아보기
양조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
술을 만들던 양조장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대만 현지 개성 있는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어떨까. 미술 전시, 독립 예술 상영관, 출판 콘퍼런스 등의 행사가 연중 진행된다. 물론, 행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감각적인 편집숍이 많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오르골을 판매하는 가게. 손수 고른 목각 인형으로 나만의 오르골을 DIY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화산 1914에서는 어디가 포토 포인트일까. 메인 로드에 뾰족한 공장 지붕이 줄지어 있는 거리가 있다. 공장이라 하면 회색빛 두꺼운 시멘트 벽 때문에 자칫 차가워 보일 수도 있데, 이곳에선 벽마다 초록색 담쟁이덩굴을 뒤덮어 활기를 더했다. 다만, 생화다 보니 겨울에는 살짝 앙상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가급적 따뜻하고 맑은 날 들리자. 파란 하늘에 초록색 담쟁이가 뒤덮인 공장에서 사진을 찍으면 색감에 대조를 이뤄 사람이 더 돋보인다.
[화산 1914에 찾아간다면]
구글 평점 : ★★★★ 4.3점 (26,466개)
구글 검색 :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
찾아가는 법 : 주황색, 파란색 MRT가 교차하는 Zhongxiao Xinsheng 역에서 도보 5분
주소 : No. 1, Section 1, Bade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화산 1914 접근하기 좋은
중샤오푸싱역 근처 호텔 확인하기
카페 거리부터 샴푸 마사지까지 <중산 역>
서울에 삼청동이 있다면 타이베이에는 중산 역 카페거리가 있다. 규모는 작지만 아늑한 감성이 드는 카페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추천하는 곳은 <중산 18 中山 18>. 겉은 평범한 집처럼 보이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더 자그마한 가게들이 보물처럼 모여 있다. 예쁜 파르페 카페, 넥타이 가게, 1인 미용실까지. 특성이 다른 가게가 각 방마다 사이좋게 한 지붕 아래 모여있다. 중산 역 카페 거리가 시작되는 지점도 이 건물부터이니 방향 잡기에도 좋다.
시간적 여유가 더 있다면 중산 역 근처 샴푸 마사지도 들러보자.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곳은 <청약방>. 1인 2-3만 원 정도 가격에 손상된 머리카락을 샴푸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 줄 때 해주는 마사지와는 다르다. 우리의 마사지는 두피에 압을 가해 피로를 풀어주는 식이라면, 대만의 거품 마사지는 머리카락에 거품으로 모양을 내어 영양을 주는 식이다. 거품으로 리본, 하트, 똥 모양을 만들어 주는데 과정이 즐거워서 사진을 안 찍고는 배길 수 없을 것이다.
[중산 역 카페 거리에 찾아간다면]
구글 평점 : ★★★★ 4.3점 (66개)
구글 검색 : 中山 18
찾아가는 법 : 빨간색, 초록색 MRT 가 교차하는 Zhongshan 역 하차. 도보 2분.
주소 : No. 18, Lane 26, Section 2, Zhongshan North Roa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
온천 후 애프터눈 티 <우라이 온천마을>
대만은 온천여행으로 유명한 곳 중 하나다. 일본의 온천호텔에 비해 가격 대비 비용도 착한 편이다. 타이베이 근교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북쪽에 신베이터우, 남쪽에 우라이. 온천 호텔도 이쪽에 집중되어 있는데,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개별 여행자들을 위해 1-2시간 내의 개인 온천 체험이 가능하다.
[볼란도 우라이 온천에 찾아간다면]
구글 평점 : ★★★★ 4.2점 (876개)
구글 검색 : 볼란도 우라이 스피링 스파
찾아가는 법 : 초록색 MRT 타고 종점인 Xindian 역 하차. 버스 849번 환승
주소 : No. 176, Section 5, Xinwu Road, Wula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33
온천부터 애프터눈 티까지 즐길 수 있는
볼란도 우라이 리조트 가격 확인하기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벽화마을 <보장암국제예술촌>
마지막은 앞서 소개한 곳들에 비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보장암 국제 예술촌은 재개발 위기에 처한 동네에 현지 작가들이 예술로 힘을 보태며 예술촌으로 발전한 곳이다. 골목길에서 빈티지한 감성을 발견하는 걸 좋아하는 여행자, 마을 벽화를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자라면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곳. 방문했을 땐 대만 현지 미술 전공 학생들이 마을의 곳곳을 그리는 실습을 하고 있었다.
마을은 그리 크지 않아 천천히 구석구석 사진을 찍고 다니더라도 2시간 내외면 둘러볼 수 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아쉽다면 역 근처 버블티 맛집에 함께 들려도 좋다. <천산딩>은 흑설탕 버블티의 원조집으로 현지인들도 줄 서 먹는 곳이다. 기존의 버블티보다 단 맛이 강하고, 버블도 더 쫀득쫀득하다. 다만, 타이베이 도심에서 이곳까지는 살짝 거리가 있는 편이다. 우라이 온천 마을로 향하는 지하철 라인에 위치해 있다. 숨은 골목길부터 버블티 맛집까지 소소한 대만 감성 코스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 볼 만하다. 가장 로컬 다운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보장암국제예술촌에 찾아간다면]
구글 평점 : ★★★★ 4.2점 (1,986개)
구글 검색 : 보장암국제예술촌
찾아가는 법 : 초록색 MRT 타고 Gongguan 역에서 도보 12분
주소 : No. 2號, Alley 14, Lane 230, Section 3, Tingzhou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취재, 사진 : 크리스탈
편집 : 익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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