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료도 먹고 인생샷도 찍자!
대한민국 그 어느 곳보다 봄이 빨리 찾아오는 제주도. 그곳은 이미 햇살 강한 맑은 날 오후에는 외투를 벗어 들고 걸어도 춥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하긴 이미 입춘이 한참 지났으니 봄기운 물씬 풍기는 게 자연스러운 일, 더욱이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이니 말이다.
아무리 가장 따뜻한 곳이라고 해도 겨울은 겨울인지라, 길가에 가득 퍼지는 귤 향기와 여기저기 붉은빛을 뽐내던 동백꽃 외에는 간간이 메마른 풀 사이를 비집고 피어난 들꽃 몇 송이가 풍기는 생기가 다이던 것이, 지금은 제주 곳곳에 노란 기운이 만연하여 생기가 넘쳐난다고 한다. 성산일출봉 근처는 이미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고!
곧 유채꽃의 뒤를 이어 길가는 알록달록 각종 들꽃이 수를 놓을 것이고, 제주 바다는 사시사철 예쁘긴 해도 다른 계절보다 더더욱 청순한 푸른빛을 띠게 될 것이다. 이럴 때는 여유롭게 산책하듯 시간을 보내며 느끼는 여행이 최고! 아직은 물에 들어가기는 춥고 그렇다고 실내 볼거리에 집중하기에는 너무 예쁜 곳들이 가까이 와보라며 손짓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
그럴 때는 그저 천천히 드라이브하면서 제주 곳곳에 퍼져 있는 카페를 순회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여행 방법이라고 본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카페 놀이를 자처해 보아도 우리의 제주만큼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있는 카페는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제주에는 그런 곳이 한 군데도 아니고 셀 수 없이 많으니 언제는 날 잡아 제주도 추천 카페만 순회해도 시간이 모자랄 듯. 그래서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를 끼고 있는 애월 카페를 비롯하여 총 7곳의 카페를 추천한다.
카페 투어로 떠나는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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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 카페
제주공항에서 애월로 차를 몰면 한담 해변이 나오기 직전 독특한 외관의 건물을 만나게 된다. 주차하고 지도를 보며 걸어가면서도 여기가 맞나 했을 정도로 위치가 애매함에도, 한때 빅뱅의 지드래곤이 운영하여 지디 카페로 유명해져, 이제는 자리가 없어 못 앉을 만큼 애월의 대표적인 카페로 자리 잡았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음료보다는 한라봉 주스, 애플망고 주스 등과 한라봉 케이크, 황금향 케이크 등의 제주 특산물로 만든 메뉴가 인기다. 아직도 초기 이름인 몽상드애월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의 정식 명칭은 몽상 카페.
카페 텐저린
요즘 방영하는 예능을 보고 있자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이곳, 프로그램 속 카페와 아주 비슷한 환경을 가진 카페 텐저린이다. 가보기 전엔 이름이 어딘가 좀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가보니 딱 정직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카페 건물이 귤밭 예 있다
이 카페에는 세계 각지에서 들여왔다는 탐나는 소품들이 너무나 많아서 브런치를 해도 차 한 잔을 마셔도 설레는 느낌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외부에는 피크닉 느낌 물씬 풍기는 좌석이 있고 피크닉 메뉴도 마련되어 있어, 봄인 듯 겨울인 듯한 요즘 제주에서는 햇살 나는 날에 충분히 이용해볼 수 있을 듯.
서양차관
제주 한가운데의 한라산 자락을 넘어 남쪽으로 이동하면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이곳, 쇠소깍 근처에 있는 서양차관이다. 바다를 코앞에 둔 커다란 건물 하나가 모두 카페인데, 아주 멋진 야자수들로 꾸며진 정원도 그렇고 건물에서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마치 한때 부잣집 단독주택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아주 귀족적이고 동양적인 느낌의 인테리어 속에서 서양식 음료를 마실 수 있는데, 그 비주얼이 하나같이 너무나 아름답고 인상적이라 SNS 각 제대로! 그러나 맛도 결코 떨어지지 않아 추천할 수밖에 없는 곳.
소보리당로 222
이 특이한 이름의 카페는 가기 전까지 기대가 하나도 없었다. 그저 여행 메이트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따라갔던 곳. 그러나 들어서자마자 테이블 뒤로 보이는 귤밭의 모습에 쏙 반해 버리고 말았다! 귤 철이 지난 지금은 또 다른 느낌으로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있을 듯하다.
알고 보니 카페 이름은 이곳의 도로명 주소였고 작명 센스처럼 많은 소품 없이도 구석구석 참 예쁘고 세련된 곳이었다. 더욱이 카페를 운영하는 부부가 너무나 상냥하고 다정해서, 그간 제주 카페의 유일한 단점이 직원들의 무뚝뚝함이라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날려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세 가지 다르게 주문한 커피도 하나같이 맛있었다는 사실!
카페리
평대리 카페리는 오랜 기간 가보고 싶어 저장해 두었다가, 돌아가는 비행기 타기 전 배가 잔뜩 부른 상황에서 저녁식사도 포기하고 들른 곳이다. 제주의 향이 진하게 풍기는 차도 참 맛있었지만, 마침 새로 생겼다는 당근케이크는 정말 맛이 좋았다. 재료를 아끼지 않은 진한 맛이 정말 훌륭하고 크기 또한 훌륭했다. 카페리의 마당은 스몰 웨딩도 하고 작가분들 촬영도 하는 베스트 촬영 스팟. 좌석이 많지 않은 자그마한 카페이니 예쁜 자리 선점하고 인생 샷을 노려봐도 좋을 듯하다.
아줄레주
아줄레주는 겨울이면 귤피를 말리는 진풍경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신천목장과 아주 가까운 위치라 루트를 한데 잡고 다녀오면 딱 좋은 제주 카페다.
타일 위에 그리는 포르투갈 그림 양식을 일컫는 카페 이름처럼 역시나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가 유명한 곳으로, 현지에서 공수했다는 로컬스러운 소품이 가득하여 보는 재미마저 크다. 달콤한 에그타르트에 곁들여 마시는 음료는 현지처럼 진한 커피도 좋지만 제주 느낌 물씬 풍기는 영귤 음료도 의외로 어울린다는 사실~
스타벅스
아니, 제주 카페 추천 리스트에 스타벅스가! 언뜻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제주도 스타벅스에서만 판매하는 음료를 마셔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제주산 한라봉과 녹차 등을 이용한 시즌 음료가 꾸준히 개발되어 인기 메뉴로 팔리고 있는데,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은 정말이지 어느 카페에서 팔았어도 인기 메뉴가 되었으리라 자신할 만큼 맛이 좋았다! 게다가 장점이 하나 더 있으니, 스타벅스는 원래 음료 가격이 비싼 곳으로 유명하지만, 기본적으로 카페 물가가 비싼 제주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마저 착한 편! 다른 로컬 카페보다 우선순위로 두지는 말되 기회가 되면 들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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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 : 베짱이커플
편집 : 익스피디아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