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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서 Nov 29. 2023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방법

피드백은 환영이지만 시키는대로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람은 안변한다던데...과연 나도 그럴까?



저는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 싫어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싫어' '안좋아해'라는 말보다는 '나는 다 좋아! 너 좋은대로 하자'라는 말이 훨씬 익숙합니다. 저같은 성격을 갖고 계시는 분이라면, 남들의 의견을 수용하다 어느새 '이건 내가 원하던게 아닌데...'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만약 그게 고민이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작년까지만해도 누구보다 '예스맨'이였던 제가, '세이노(?)'가 됐거든요. 

그리고 그 덕에, 회사에 들어온지 6개월만에 목표하던 연봉으로 협상에 성공했습니다. 


대체 1년만에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분들을 위해 보따리 풀어보겠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전회사에서 입에 달고 살던 말이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우선 그렇게 해볼게요.


(속뜻: 동의하지 않지만 일단 시키니까 시키는대로 한다. 망하면 너책임임!) 


이 때 다녔던 회사에서는 동료평가는 항상 좋았지만, 함께 일해보지 않은 C레벨의 임원급들로부터는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얼마 안된 직원이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잘 알지 못하는게 당연했겠죠. 상사가 시키는 일에 싫은 소리 하지 않고 열심히'만' 하는 사람이였으니까요.


당시엔 그게 올바른 직장 생활이라 여겼던 것 같아요. 

'일단 시키면 싫은 소리 없이 해내는 사람.'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했지만, 

본인 일에 전문성이 뛰어나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인재로 여겨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때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말투나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꼈어요. 

'늘 더 좋은 방식을 찾아내고, 끊임없이 도전해서 성과를 내고야 마는 사람'


왜 그땐 그랬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이 된걸까요? 

단순히 회사가 달라진 탓일까요?

물론 사기저하 분위기가 만연했던 회사 특성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그것만이 이유가 될 순 없다 생각합니다.


작년의 저와 올해의 저를 비교해봤어요. 여러분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특징을 가져보고 싶은지 스스로 돌이켜 생각해보세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현재의 본인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오늘의 일에 성취를 느끼지 못한다면 내일의 나는 달라져있어야만 합니다.)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 특징 3가지 (작년의 나)


1. 애초에 성격이 '싫다'는 말을 잘 못한다. 

2. 가끔씩은 의견을 내지만, 상대방이 반대의견을 냈을때 그걸 완전히 설득할 정도의 자신이 없다.

3. 내가 책임자가 아니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도전해서 성과를 내고야 마는 사람 특징 3가지 (올해의 나)


1. 상대방 의견이 싫으면 더 좋은걸 '어떻게든' 찾아내서 제안한다.

2. 다른사람을 설득할 자신만의 논리와 근거가 확실하게 있다. 보통 그 근거는 데이터or연구결과다.

3. 책임자를 넘어 내가 사장이라 생각한다. 



대체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작년의 내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저는, '내가 마케팅 전문가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행동을 미친듯이 했어요.



한가지는 마케팅 공부를 '전문가 수준'이 되도록 미친듯이 하는 것. 

: 마케팅 책을 30권 이상 읽고, 부족하다 생각했던 마케팅 분야(퍼포먼스, CRM, 블로그) 강의를 들었어요. 

지금까지 읽은 마케팅 책들을 합치면 50권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15~20권 정도 읽었을 때,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원리가 보였고 성공 공식들을 체득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30권 이상쯤 됐을 때는 스스로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책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실무적인 것들은 강의로 터득했습니다. 특히 클래스101과 유튜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김팀장님, 자청님 감사합니다!) 


다른 한가지는 내이름 세글자가 포트폴리오가 되는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것.

: 인스타 계정 '마케팅 북마크'를 키웠어요. 근데 이제 대충 키우는게 아니라 진짜 회사일을 하는것처럼 하루 8시간 정도를 마케팅 공부와 계정 키우기에 투자했습니다. 당시엔 일일 달성할 '팔로워수'까지 목표를 세워 달성하지 못하면 잠을 자지 않았으니,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정말 미친사람처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후회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때의 경험 덕에 지금 하고 있는 인스타 마케팅과 브랜딩도 더 쉽게 할 수 있게 됐어요.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고 있어, 매일매일이 지루하고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가 했던 두가지 방법을 한번 도전해보세요. '전문가가 되고 싶은 분야 책을 30권 이상 읽는것'과 '그 분야로 퍼스널브랜딩을 하는 것' 이 두가지가 충족되면, 자신감은 저절로 생기고 다른 사람 말에 절대 휘둘릴 수 없는 자신만의 '견해'라는게 생깁니다.


이 두가지가 일년 사이에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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