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몸이 10개가 아니라면, 생존법은 모방뿐.
가끔씩은 나조차도 몸이 10개여야 가능한 일들 아닌가?싶을 정도로 일이 가지각색으로 쏟아진다.
우수수수- 마음의 준비를 할 겨를도 없이 다짜고짜,
말그대로 '쏟아진다.'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회고하고, 다음 프로젝트가 오고,
계획해서 준비하고 실행하고, 보완하고,
또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이렇게 평화롭게 일이 흘러간적은 단 한번도 없다.
늘 a프로젝트를 하다가, 실행과 동시에
다른 b프로젝트를 계획해야하는 일이 생기고
그와 동시에 다른 c프로젝트 성과 분석을 하면서
어떤 프로젝트는 도저히 시간이 나지않아 중단을 했다가,
다시 a프로젝트가 주춤하는 것 같아 다시 힘을 쏟았다가,
b를 온전히 검토할 시간도 없어
에라모르겠다~ 일단 시작하자! 하고 강행하고,
강행하다 보니 실행과 동시에 허점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고,
'아..이렇게 할걸...' 잠깐 10초간 후회했다가,
최대한 빠르게 수정해서 다시 실행.
a,b,c 프로젝트만 있으면 그나마 다행.
갑자기 믿고 맡기던 직원이 그만둔단다.
갑자기 기계가 고장나고, 물이 넘쳐서 정전이 됐단다.
갑자기 단체주문건 80개 중 몇개가 잘못가서 전화를 싹 돌리고 다시 보내야 한단다.
그런데 택배는 명절 전이라 이미 마감.
명절 전까지 다 보내야 한단다.
일이 쏟아지는건 디폴트에,
돌발상황은 거의 '돌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왜이렇게 자주 생기는지...?
매장이 늘어날수록 대처해야하는 돌발상황들은 그만큼 배가 된다.
브랜드 PM이자, 디렉터이자, 마케터로 일하는 나조차도
이렇게 일이 많고 정신이 없는데...
마케터 한명 없이 오로지 혼자서 이 모든걸 감당해야 하는 사장님들은 얼마나 정신이 없을까?
정말 퇴근은 꿈도 못꾸는 직업이 바로 '사장'이다.
이런 사장님들에게
릴스도 안하면서 손님이 오길 바라나요?
네이버 플레이스 관리도 안하면서 매출이 오르길 바라나요?
배달앱 리뷰 답글 안달면서 주문량 늘길 바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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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훈계하는건...
한편으론 참 잔인한 일이다.
요즘 인스타를 보면 사장님들은 참 많이 혼난다.
그리고 혼자 참 서럽기도 하겠다.
당장 들어오는 손님들 응대하고, 주문받고, 정리하고, 계산하고, 치우고, 청소하고, 재료 사고, 마진 계산도 가끔씩 했다가, 세금계산서 처리들도 했다가, 밀린 업체들 정산도 했다가, 뭔가 요즘 원재료값이 오른것 같아 잠깐 가격비교도 했다가, 갑자기 매출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우리도 릴스 해야되나..."
싶은 생각에 잘되는 가게들 릴스를 보면,
당장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촬영해서 편집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참 막막할 것이다.
그런 사장님들에게 최근에 71만명이 넘게 본 릴스로
1600만원 매출까지 낼 수 있었던
가장 쉬운 원리를 하나 알려드릴 수 있다면...
바로 모방입니다.
갑자기 무언갈 0에서 창조를 하려고 하는 순간,
사장님이 마진관리할 시간,
재료 손질할 시간,
응대할 시간,
다 날라갑니다.
특히나 마케터 없이 사장님이 직접 마케팅까지 해야된다면,
릴스를 하나 만들 때
기획하는 시간, 촬영하는 시간, 편집하는 시간을
다 합쳐도 1시간을 넘지 않는단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어차피 릴스는 짧은 콘텐츠니,
촬영하는 시간은 3~5분 이내로 치고,
편집도 30초 이내로 짤라내야 하니 30분 이내로 친다면,
기획하는 시간은 20분 이내.
그런데 이 기획을 0부터 하려고 한다면
20분 이내 절대 끝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평소 보던 인플루언서들의 릴스,
혹은 탐색탭에서 그냥 본능적으로 눈이 갔던 릴스들,
재밌게 봤던 릴스들,
모두 모아보세요.
그리고 팔로워수 대비 조회수가 5배 이상 나온 콘텐츠들을 추려보세요.
(그게 팔로워수나 인플루언서의 기존 영향력 없이 콘텐츠 자체가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증명입니다.)
사장님들이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면,
인플루언서의 매력도나 영향력보다
콘텐츠 자체의 매력도를 모방해야 합니다.
꼭 사장님과 같은 업종이 아니여도 괜찮습니다.
콘텐츠의 기획만 그대로 참고하세요.
https://www.instagram.com/reel/DEPF7thJl5J/
이번에 1600만원 매출을 낸 이 정육교육 홍보 릴스는
리빙 인플루언서의 정리하는 모습을 담은 릴스를 모방해서 만들었습니다.
참고했던 릴스:
https://www.instagram.com/reel/DD0fyL7ziMA/?igsh=czh4bW41ZzZjZWJv
이 릴스를 선택했던 이유는
팔로워 7만인 계정에서 38만 조회수가 나왔다는 것.
스토리 자체가 진정성이 있고 공감할법한 소재라 계속 보게된다는 것
영상 자체가 무언가 작업하는 과정의 모습이라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다는 것
이 3가지 때문이였습니다.
이 릴스의 매력을 느끼고, 바로 우리 정육 교육에 접목시켜서 5분도 안돼서 대본을 썼습니다.
영상은 기존에 이미 찍어뒀던 영상을 짜집기했어요.
꼭 대본과 영상이 1:1로 일치하지 않더라도,
이 릴스 자체에서 중요한건 대본(스토리) 였기 때문에
이 릴스를 위해 새로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너무 분량이 길어지는 것 같아
크게 중요하지않은 부분들은 중간중간 잘라내고,
최대한 덜어냈습니다.
사장님들 몸이 10개가 아니라면,
마케터가 없이 혼자 마케팅을 해야한다면,
꼭 모방으로 접근을 해보세요.
1부터 10까지 머리 싸매고 하려면,
하루종일 해도 제대로된 결과물 하나가 나올까 말까에,
이미 성공한 케이스를 모방했을 때에 비해
성공 확률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모방이 복사붙여넣기를 그대로 하라는것은 아닙니다.
성공한 릴스의 기본적인 흐름과
사람들이 반응한 포인트들을 분석해서
우리만의 스토리와 연결을 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대한 여러가지를 모방해보세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것이 나온다면,
그걸 스스로 또 모방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우리 고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우리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앞으로 어떤 걸 집중해서 가야하는지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