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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로 상대와의 관계를 끊는 1가지 비법

by M ent


영철과 현숙은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 그러다가 같은 독서모임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더욱 친해진다. 현숙은 영철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말들을 해준다. 영철은 고마움을 느끼며 현숙이 좋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만날 때마다 현숙은 영철을 위한 거라면서 말을 한다. 고맙던 마음이 이게 뭐지?라는 마음으로 바뀐다. 그러다가 이제는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니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표정은 굳는다. 어느 순간 현숙이 하는 말에 화가 난다. 그리고 더 이상 만나기 싫어진다. 결국 영철과 현숙의 관계는 끊어졌고 둘은 다시는 보지 않는 사이가 되었다.



만날 때마다 무슨 말을 했길래 친한 상대방을 더 이상 만나기 싫어진 것일까? 왜 관계가 끊어지고 더이상 만나지 않는 것일까? 그 답은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야'라고 하는 4글자, 바로 지적하기이다.




지적을 하는 것은 상대의 안 좋은 점을 고쳤으면 하는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안 좋은 점이라는 것이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욕설을 하기 등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나의 관점에서 잘못된 것을 상대에게 강요할 때 일어난다.(꼰대 마인드) 최근 많은 갈등이 있는 기성세대 vsMZ 세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야'이다.


그리고 전달의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누군가의 단점을 지적할 때는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하면서 말하는 경우가 없다. 본인은 그럴 의도가 없겠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가르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진화적으로 본인의 약점이나 단점을 숨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지적하면서 '너 잘못했어. 그거 고쳐야 해'라고 말하는데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만날 때마다 지적을 한다면 어린아이들도 싫어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의 단점과 실수를 넘어가라는 게 아니다. 상대방과 나를 동등한 입장으로 생각을 하고 말을 하라는 것이다. '너 이거 잘못됐어', '이거 고쳐야 해' 등의 공격적이고 명령적인 어조가 아니라 '나의 생각은 ~한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그러한 행동을 하면 어떨까?' 상대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어조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인간관계'


그 안에 희로애락이 모두 들어있는 생각한다. 무관심부터 좋기도 나쁘기도 슬프기도 즐겁기도 하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기도 하고 없으면 못 살 거 같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저승사자가 안 잡아가 나 할 때도 있다.


결국 이러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끊어버리고 싶은 관계가 있다면 명령적인 어조로 만날 때마다 지적을 하면 된다. 또, 자신의 잘못으로 끊어져 버린 관계가 있는데 아직까지 그 이유를 몰랐다면 한번 그 사람과의 만남에서 내가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 또 지적을 많이 했는지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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