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는 걸로 성공을 외친다면 의심을 해보자
예상하신 독자들도 있겠지만
책 프리뷰라고 말하지만 책광고였다.
뭔가 어려운 단어들을 쓰면서 설명을 하는데 앞에서 말한 것처럼
말을 더듬고 부자연스러운 태도가 콜라보가 되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를 못 했다.
단지, 책을 광고하고 있구나 이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광고 내용이 조금 어처구니없었다.
자신이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고 이를 세미나에 온 사람들에게 미리 알려준다. 많이 사주면 좋겠다.
나는 세미나에 그 사람의 책과 강의에 대해 좀 더 심도 깊은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온 거였다.
그런데 하는 게 부자연스러운 연설과 Q&A, 그리고 책광고라니...?
어떤 분야를 깊게 공부하고 연구한 사람들도 새로운 분야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데
그것을 만들었고 곧 책으로 출간될 테니 사달라?
의심을 둘러싸고 있던 외면의 성이 강력한 파도에 무너져 버렸다.
그리고 그곳에 억 울려 있던 의심이, 그리고 판단력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나, 지금까지 뭐 하고 있었던 거지? 어.. 이거 사기꾼, 사이비 교주가 하는 행동이랑 같은 거 아냐?'
갑작스러운 깨달음에 어버버 하고 있지만 주변은 당연히 폭발적 반응과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었다.
진짜 광신도와 광팬들은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물론, 나도 그 분위기에 휩쓸려 박수를 치며 대기줄을 기다려 그에게 사인 받고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
생각을 정리하며 현타가 왔다.
'이거... 아... 이런....'
집에 가서 검색을 하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결정했다.
이건 아니다.
생각이 정리되고 바로 전자책, 강의 환불 신청을 했다.
세미나 이후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던 건지 게시판에 환불요청 글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그를 의심하는 글들이 SNS에 퍼지기 시작했다.
물론 이때가 싶어 저격 유튜버들이 하나둘 나오고 그의 실체가 퍼지기 시작했다.
사업체 매출, 업화, 주변 관련인, 직원 내부폭로 등
그 후에는?
최면에 걸린 사람들이 최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대규모 환불신청이 시작되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