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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 팀장 I 직장인 Aug 25. 2020

조금 더 성장하는 사람들

지금 '성장'을 다시 생각합니다 - 2

 앞서 작성한 '내가 느꼈던 성장에 대한 고민들'처럼 성장은 평범한 순간, 이 시점에도 계속된다. 지금 무언가 고민과 실행을 하고 있다면 성장의 경험치는 축적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스러운 축적은 스스로 체감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간의 축적을 통한 성장을 기다리지 않는다.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나의 ‘성장’에 대한 두 번째 고민은 이렇게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한 무언가"로 시작되었다.


 성장의 속도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주변의 성장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돌아보며 성장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나는 다음과 같이 정의해보았다.



1. 성장에 능동적이다


 무언가를 고민하거나 실행하는 데 있어 수동적인가 능동적인가에 따라 성장의 속도는 평범하기도 하고 빨라진다. 주어진 업무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순간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은 자명하지만, 이는 앞서 이야기한 평범한 성장만을 의미한다. 조금 더 성장하는 사람들은 주어진 업무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조금 더 효율, 효과적일 수 있는 노력을 함께 병행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업무를 맡았을 때, 완수를 목적으로 두지 않는다. 조금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업무 그 자체를 고민하고 프로세스와 동료들과의 협업을 염두에 둔다. 그동안 회사와 조직, 팀이 해왔던 방식만을 고수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개인의 성장과 회사, 조직, 팀의 성과를 모두 추구한다.


 예를 들어 팀 내 트렌드 리서치를 위해 외부 뉴스 및 소식을 취합한다고 했을 때, 리스트 방식으로만 정리를 하기보다는 클리핑한 뉴스 및 소식들을 전달할 대상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정의하고, 내용을 요약하고, 누적된 리스트를 가지고 인사이트를 뽑는 것까지 확장해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에게는 트렌드 리서치에 대한 경험과 성장을 그리고 팀은 인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성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


2. OSMU


 성장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특징은 노력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또 다른 업무에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업무의 성격은 다를지라도, 일을 하는 주체는 '나' 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일 하는 방식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맡더라도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스스로의 일 하는 방식을 적용해 빠르게 이해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자의 이야기 중 '일이관지'라는 성어가 있다. 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의미로 여기서는 스스로 체득한 경험을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와 성장을 만들어내는 이들을 의미한다.


http://www.namhae.tv/news/articleView.html?idxno=33668


 내 주변의 본받고 싶은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대다수가 자신의 분야의 전문가임과 동시에 여러 분야에 있어서도 상당한 수준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 역시 어떤 주제도 꿰뚫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이야기를 하는 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운이 남고 자극이 되는 경험으로 남아 있다.


3. 개인의 성장 추구

 

 또 다른 특징은 모두가 성장을 업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무의 숙련도를 성장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실행한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을 업무에서만 찾지 않고, 외부 또는 다른 채널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다. 독서부터,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속한 분야 외의 지식과 경험을 탐구하고, 자신의 성장을 위한 경험으로 삼는다. 온전히 스스로의 성장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내가 경험한 사람들의 경우, 단 한 번도 어디의 누구와 같이 소속과 일을 강조하거나 어필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고민이나 경험 그리고 관심 분야 등이 이야기의 중심 주제가 되었다. 이처럼 회사와 하고 있는 업무를 벗어나 온전한 '나'의 가치를 개인의 성장을 통해서 추구한다.




 그렇다면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첫 번째는 성장하고 있는 이들을 따라가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분명히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성장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잘 찾아내고, 그들의 사고와 행동을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과의 대화에는 조금 더 에너지를 쏟고 귀 기울이며,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는 패턴을 벤치마킹함으로써 간접적으로나마 평소와 다른 사고와 행동을 체득해보는 것이다. 다만, 모든 것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체험을 통해 나에게 맞는 패턴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번째는 무언가 꾸준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예전에 작성한 뉴스클리핑 관련 브런치 글처럼 나는 약 3년간 뉴스클리핑을 했다. 업무적 목적으로 진행한 뉴스클리핑이었지만 3년간 꾸준히 다양한 소식을 접하면서 나름의 시장을 보는 인사이트가 생겼고, 이는 다른 업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단순한 클리핑보다는 매월, 매분기 클리핑한 뉴스 리스트를 가지고 리포트를 만들어 임직원들에게 공유함으로써 내용을 정리하는 스킬도 향상되었다. 처음 뉴스클리핑을 시작할  이러한 성장을 기대했었을까?라고 하면 전혀 아니다. 꾸준한 노력이 새로운 성장을 가져온 것이다.


https://brunch.co.kr/@expnote/2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매 순간 성장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지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할 수 있도록 습관으로 체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https://brunch.co.kr/@expnote/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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