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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 팀장 Jan 16. 2023

사업 흐름과 업무, 지표 이해가 필요한 이유

사업 담당자의 생각

 사업 담당자의 역할과 사업 담당자는 누구인가? 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생각했던 사업 담당자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최근까지 사업 담당자로서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업 담당자 = 매출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직무>로만 한정해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단 개발 조직뿐만 아니라 마케팅, 서비스 기획, CS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했던 가장 큰 원인은 각 조직이 중요하게 보는 지표나 과업이 사업의 지속성을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사업의 지속성이란 사업의 단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매출과 이익을 1) 지속적으로 2) 성장시키는 것을 의미하는데, 보통 직무 단위의 목표에만 치중하는 케이스를 많이 보았던 것 같다.



 위와 같이 사업의 플로우가 있다고 했을 때, 직무 단위 목표와 지표를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사업의 지속성이 확보되어야 하겠지만, 전체 사업 플로우와 진행되는 업무 간의 관계, 지표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면 사업의 지속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고객 확보를 위한 광고 집행의 효율이 개선되었고 서비스 내에서 회원가입에 대한 전환율도 좋아졌다고 하자. 여기까지 보면 효과적인 마케팅이 수행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유의미한 고객을 획득한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본다면 앞의 해석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서비스 구매 전환 비율이 유지되거나 개선되었는가? 획득한 고객은 우리 내부적으로 사업에 유효한 타겟인가? 등 사업의 플로우 관점에서 해석이 중요하다.


 서비스 내 기능의 우선순위라면 어떨까? 서비스 조직에서 개선 및 개발 기능을 정의하고 우선순위를 고려할 때, 고객과 접점에 있는 운영, 영업 조직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사업의 플로우와 지속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개발을 완료한 과업 수가 해당 직무 담당자들의 목표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예시가 비단 나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많은 분들이 타 직무 담당자들과 협업하거나 커뮤니케이션할 때, 왜 이렇게만 생각하지? 왜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지? 와 같은 생각을 한 번은 경험해 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경영진 및 동료들과 이야기 나눠봤을 때, 꽤 많은 분들이 공감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나는 조직 내 모든 역할이 사업 담당자로서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통된 목표와 책임을 Align 하지 않으면 사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이를 풀기 위한 비용이 더 크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나아가 업무적 책임이 아니더라도 더 크게 보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도 사업 담당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결과적으로 보면 더 많은 것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고, 그 역할이 사업적 성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지표의 연결을 이해하고 있다면 수행한 과업이 다음의 지표에 그리고 그다음의 지표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를 분석하기 용이하다.)


 지금 사업 담당자로 일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다. 1) 사업 전반의 플로우와 지표, 각 단계 별 연결점을 이해하고 있는가 2) 눈앞의 과업과 사업의 지속성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가 3) 사업 플로우 상 넘어온 과업에 대해서 왜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질문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대로 수행하는지를 돌아보면 된다.


 사업 담당자로 일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면, 사업의 플로우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직무와 관계없이 사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구조 내 직무의 업무와 목표, 지표를 고려하는 것으로 사업 담당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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