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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몬 May 15. 2021

에세이와 시 17

"대체 뭘한거야^^; 마음을 씻기고 반성하느라 영혼 가출"

오늘 아침은 약간 흐린 날씨지만 공기는 상쾌해 운동하기 좋은 날씨이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활기를 되찾고 오늘 일과를 구상해 본다.


오늘같이 토요일에는 일찍 일어나 화분에 물을 주고 난 뒤 잠시 창밖을 보면서 쉬는 것이 휴식이다.



집안에서 식물을 기르지만 물을 주거나 햇볕을 쬐거나 하는 사람은 별도로 있다. 집안에서는  나밖에 없다. 식물을 사서 오는 사람은 내가 아니지만. 그 식물을 죽이지 않으려고 물과 햇빛, 화분갈이로 정성껏 가꾸는 것은 항상 내몫이다. 그렇지만 그리하여 나만의 행복을 찾은 게 또 하나의 작은 기쁨이다.


SNS에서 날라온 반가운 소식

사람들이 SNS상의 소식을 확인하는 일은 아침의 첫 일상사이다. 휴대 전화를 보니 오랫동안 인사드리고 지내온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소식이 들어와 있었다.


국내 파랑새 및 조류사진작가, 동화작가이신 이기동 선생님/사진출처 부여군청.


오래전 내셨던 동화책을 오디오북으로 내시면서 링크를 보내주신 것이다.


https://youtu.be/b94vVtk4Y4U


무척이나 반가웠다. 4년만에 연락을 주신 탓에,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터를 잃어 가는 동화를 오디오북으로 내셨다니 더더욱 기뻤는지도 모른다.


그분은 국내 파랑새 전문 사진작가이시자 조류사진작가, 동화작가이시다. 전화로 안부 겸 축하 인사나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늘 응원해 줘 고마워요~"


통화 속 안부를 묻는 대화 속에서 그간의 일들을 전해 들었다. 코로나 여파는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시는 게 참으로 존경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창작 동요의 작사가로 뛰어드신 것이었다. 순간 한방 먹은 느낌!! 그리고 우수상까지 수상하시다니...


https://www.youtube.com/watch?v=kddBsACpa3Q&t=1s


전화를 끊고 잠시 생각하였다.


"연세가 있으신  대단하십니다 선생님. .."라는 말을 내가 무의식적으로 꺼낸 것 같기도 해서 순간 내심 당황스러웠다.

세계적인 여배우 윤여정 선생님이  "연세가 있으신..."라는 전조 인사말을 박살을 내 버린 탓에 요즘 그 말은 '금기어'로 통화는 상황! 순간 요즘 유행어로 패러디해 후회스러운 내 맘을 표현하자면은...


"대체 내가 뭘 한거야^^;, 얼마나 미움을 산거야-.-,  맘을 씻기고 반성하느라 영혼 가출ㅠㅠ"


암튼 오늘은 그간 생활 속 바쁜 가운데 잠시 잊고 있었던 분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담소로 전해듣게 되어 행복한 출발이다.^^ 선생님께서도 계쇡 강건하시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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