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졸리나 감기지 않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서늘한 에어컨 바람에도 식지 않는 체온을 가지고
낯선 남국의 도시 어느 방 구퉁이에서
노래에 취해
감성에 취해
미열에 취해
누군지 알 수 없는 이를 이토록 그리워
절절히 외치나보다.
'사랑해 누군지 모르겠지만...'
광활한 호수 앞에서도
신비로운 숲 속 유적에서도
아스라히 저물어 가는 석양에서도
나는 홀로였기에
삶에서 가끔 찾아오는 이런 순간에
난 또 글을 쓰고 있구나.
또 그리워하고 있구나.
棲瑩, 자기복제의 늪에서 벗어나는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