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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 Jul 17. 2023

어른들도 통합교육이 필요하다

<다름과 공존> 그림책 수업을 시작합니다



그림책 클래스를 운영하게 되었다.

명칭은 클래스지만 그림책 독서모임에 강의 두스푼 정도랄까?


'다름과 공존' 이라는 주제로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5개의 그림책과 1번의 원예활동, 총 6회기로 진행된다.

나 바라보기 - 관계 맺기 - 다름 인식하기 - 다름 인정하기 - 공존 - 조화의 아름다움

으로 이어지는 소주제들은 '다름과 공존'을 단계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어른들은 어디에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이 클래스의 시작점

 

나는 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근무한다. 우리반 아이들은 통합학급(O학년 O반)과 특수학급을 오가며 수업을 듣는데 통합반 아이들과의 통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년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운영한다. 아이들의 특성, 특정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 서로 함께 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같이 고민한다.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들은 스펀지라는 말이 그렇게 와 닿을 수 없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내자 라는 말을 어쩜 그리 쏙쏙 흡수하는지 때로는 어른보다 성숙하게 관계를 맺는 아이들이 놀랍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에서 어떤 이들이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거나 아쉬울 때가 꽤 많다.


나와 다른 존재나 사회적 약자를 인정하지 않고 차별하는 모습을 보자면


어른들에게 통합교육이 절실하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 학교 밖에서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마침 클래스 운영자 모집한다길래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을 것 같아 신청했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행히 선발되었다.

 

클래스 참여 인원은 6명.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각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도록 소규모로 구성했다.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된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어떤 고민의 시간을 거쳐 어떤 의미를 가진 클래스가 진행될지.




 ** 작년에 운영한 클래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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