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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으로만 Oct 19. 2022

케이트 블란쳇

여배우 패션 열전 (2)


'어디갔어, 버나뎃' 영화 자체도 상당히 흥미로웠지만, 

내내 내 눈은 케이트 블란쳇의 코디를 쫓으며 감탄했다.





나는 셔츠가 웬만한 보통남녀들을 티셔츠 보다 훨씬 쉬크하게 만든다고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녀는 영화 내내 셔츠와 니트와 스카프의 변주와 점잖은 컬러 매치를 보여줬으니 

나는 스토리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내 맘대로 뽑아본 코디 리스트 12선!



1. 셔츠와 니트 베스트 조합


이 컷은 이웃과 대차게 붙는 장면인데, 

블루와 그레이가 믹스된 셔츠에 다크네이비 니트 베스트, 

가느다란 목걸이로 원마일웨어의 정석이다.








2. 화이트 셔츠와 블랙 트렌치


그녀도 셔츠 단추를 끝까지 여미는 게 상당히 잘 어울리는 사람 중 하나. 

단언컨대, 셔츠 단추 2개 푸는 것에 비해 끝까지 다 채우는 걸 소화하는 게 훨씬 어렵다.





      




3. 트렌치와 스카프


트렌치는 이세이 미야케 제품이라는데 정작 알고 싶은 건 스카프. 

이너로 입은 니트에 살짝 보이는 스트라이프도 신의 한수.





       



4. 스카프 2개 매치


셔츠 속에 실크 스카프를 한 채 아우터에 크고 조금 헤비한 스카프를 한번 더 두른 모습. 

비 많이 오고 을씨년스러운 시애틀이 배경인 것도 한 몫 했을 것.





5. 화이트 셔츠와 비비드 컬러 쁘띠 스카프


스카프는 요즘 핫한 토템의 패턴 같기도.







6. 실크 셔츠, 그리고 톤인톤 상하 매치


나두 집에서 이러고 있으면 기분 좋아질 것 같다 ㅎ


짙은 보라 내지는 네이비 셔츠와 블루 빛의 슬랙스 매치가 이미 충분히 우아하고, 

보온용으로 걸쳤을 법한 숄로 한층 편안한 룩을 연출한다.









7. 플라넬 셔츠와 작업복


다크 그린 컬러 점프수트 속에 퍼플과 베이지가 섞인 플라넬 셔츠 조합 보소~ 

분명 철저한 계산이 있었을 것!





     



8. 터틀넥 니트와 트렌치


쌀쌀한 계절에 가장 쉽고 편하고 따뜻한 실패 없는 코디.







   

9. 블랙 도트 블라우스와 청키 니트


남편과 저녁 자리에는 좀더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역시 단추를 다 채워 조신하게?






        

10. 스트라이프 티


스트라이프 티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 터콰즈 컬러가 그녀의 눈동자와 찰떡이다. 

손목에 살짝 보이는 레드&그레이 스트라이프가 경쾌함을 더한다. 

이것도 다분히 계산적!








11. 테일러 코트와 스트라이프


옛 동료를 만나러 공적인 장소에 나와 있는 장면인 걸 감안하면, 

이너는 편하게 입고 각 잡힌 코트로 긴장감을 준 스마트한 선택.







12. 차이나카라 도트 블라우스와 블랙 자켓


남편, 딸과 좋은 곳에서 하는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단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똑 떨어지는 자켓에 차이나카라의 단추는 풀어 

실크 소재가 흐르도록 연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정도면 일상에서 꽤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듯. 

당연히 분위기를 똑같이 내는 건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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