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로 May 10. 2022

Before Noon(2)

- 꿈의 여행 계획, <비포 선셋> 여행로

우선 영화의 시작 지점인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 37 Rue de la Bûcherie) 서점을 간다. 이곳은 우디 앨런 감독의 명작 <미드나잇 인 파리>(2011, Midnight In Paris)에도 등장하는 파리의 명소 중 하나이다. 매우 작은 서점이지만 말이다. 여기서는 영화에서도 잠깐 언급되듯이 숙소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그것을 이용하려면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몇 시간 동안 가게에서 일하고, 한 페이지 분량의 자서전을 써야 하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그다음부터는 제시와 셀린이 걸어 다닌 거리를 따라간다. 서점에서 모퉁이를 돌면 바로 나오는 Rue Saint-Julien le Pauvre가 첫 번째 거리이다.

다음은 실제로도 연결되어 있는 Rue Galande 거리를 따라 걷는다.

이후 목적지인 카페까지 가려면 다소 복잡한 길을 따라가야 한다. Rue de l’ Ave Maria를 지나서 Rue Des Jardins Saint-Paul로 걸어간다. 곧이어 Rue Charlemagne으로 우회전한다.

그런 다음 Rue Eginhard로 빠져나와 Rue Saint-Paul을 걸어간다.

이제 제시와 셀린 간에 약간의 정치 사회적인 견해의 차이로 인한 언쟁을 하며 들어서는 다른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파리의 카페 Le Pure Café에 향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지금까지 거닐 던 거리와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다.

커피를 한 잔 마신 후 다시 거리로 나와 90 Avenue Daumesnil의 계단을 오르고 우회전하여 쿨레 베르트 산책길(1 Coulée Verte René-Dumont)의 맨 끝 계단에 도달할 때까지 길을 따라 걸어간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실제로는 1km 정도를 걸어야 한다. 제시가 장난스럽게 셀린느를 끌고 가는 바로 그 벤치에 앉고 싶다면 두 개의 녹색 금속 문 사이를 찾아가도록 한다.

영화에서는 곧바로 센 강변에 도착하지만 실제로 투르넬 다리를 뒤쪽으로 하여 걸으려면 역시 1km 정도를 걸어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투르넬가를 따라서 강변을 걸으면 보트 정류장을 만날 수가 있다.

영화에서는 다리를 6개나 지나가지만 실제로 다음 보트 정류장인 강 반대편의 앙리 4세 거리의 정류장까지는 다리를 2개만 지나면 바로 나온다.

이제 영화의 마지막 무대인 셀린느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여기엔 약간의 난점이 있다. 운전기사에게 알려준 주소인 18 Cour des Petites Écuries는 실제로 영화가 촬영된 곳이 아니다. 실제 영화의 무대는 75 rue du Faubourg-Saint-Antoine에 있는 Cour de l'Étoile-d' Or라는 곳으로 유람선을 내린 곳에서 그냥 걸어갈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이곳은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는 커뮤니티 공간이기에 대략 밖에서만 볼 수가 있다.

아쉽지만 셀린이 작곡한 노래, 즉 실제로도 줄리 델피가 작곡한 노래인 "A Walts for a Night"을 찾아 듣는다. 그리고 <비포 선라이즈>와는 달리 CD로 듣게 되는 노래, 셀리가 살짝살짝 엉덩이춤을 추며 듣는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니나 시몬(Nina Simone)의 'Just in Time'을 감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rHBZ5TohNYI

https://www.youtube.com/watch?v=RhqOHFUYtzI


매거진의 이전글 Before Noon(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