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세번째 보았지만 역시 내 취향은 아니다.
화려하고 유려한 색감과 정교한 대칭 구도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특기이니 인정받을 만하다.
문제는 떼글떼글 잘 굴러가는 풍요로운 스토리 속에서 그럴듯한 메시지를 찾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인생은 약간의 희망과 한방의 로또! 이건가? 아니면 그냥 영화를 통해 미적 쾌락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수많은 특급 명배우들이 줄줄이 등장하지만 보이는 것은 웨스 앤더슨뿐이다.
한마디로 과잉 연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