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전,란>

김상만 감독, 2024년

by 로로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를 감상한 후에 2024년 개막작으로 정한 것일까? 정말 의심이 든다. 그냥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는 말만으로 선정한 것은 아닐까?


이 영화를 본 후에는 이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영화를 보기 시작한 지 10분이 지났을 때쯤, 이건 무슨 TV 드라마 수준의 연출에 뻔한 스토리가 직감적으로 들었다. 그래도 뭔가 있겠지, 하고 꾹 참으면서 봤다. 40분쯤 보고 나니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뒤가 궁금하지 않은 스토리, TV 사극 드라마보다 못한 연출, 갑작스럽게 1:100 검술 대결이 펼쳐지는 싸구려 중국식 시퀀스, 어울리지 않는 차승원의 코믹 연기.


격 떨어진다. 부산국제영화제.

왜 그랬니? 박찬욱!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