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플로깅.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플로깅’이라는 단어는 꽤 낯설었다.
어느 날, 매일 새벽 플로깅을 하는 한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 인연을 시작으로 2022년 1월에 플로깅이 시작됐다.
첫 장소는 송정 바닷가,
비가 내리던 어느 새벽,
길거리를 가득 채운 쓰레기를 마주한 날을 잊을 수 없다. 그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요즘은 광안리 해수욕장과 해운대를 다니고 있다.
일출을 바다에서, 깨끗해진 세상과 만나면 벅찬 행복감을 느낀다.
아침 6시 부산 바다는 항상 깨어 있다.
바다 수영을 하는 사람들,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 요가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한편에는 플로깅을 하는 사람들 그렇게 바다를 찾는 이들로 가득하다.
누군가를 위해서,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해,
우리는 오늘도 조금 더 몸과 마음을 보탠다.
요즘 부산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그들에게 이 도시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도 이어가 본다.
혼자서도 플로깅을 하지만,
함께할 때 그 의미는 더 깊어진다.
누군가를 위한 일이 아니라,
결국 우리를 위한 일이기에.
그리고 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