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현재 위에 탑 쌓기

by 마린

2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8개월에 걸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라고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팀원들과 함께 이끌어가는 스터디 모임이다.

바쁜 일상에 모임까지 더해지니

시간도 체력도 부족해

하루하루를 허덕이며 보내고 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그 흐름 속에 넣고

계속 달리게 만든다.

내가 선택한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과제를 수행하며 나아간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렇게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고, 당연한 것도 아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

내 건강과 일, 그리고 가족까지

아무 일 없이 흘러갈 때에야 가능한 일이다.

현생이 흔들리면

다른 어떤 것도 해낼 수 없다.

나를 지키는 일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오늘, 팀원 한 분의 탈퇴 소식을 들으며

지금 이 순간에 더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건

‘현재’가 단단하게 버텨주고 있다는 뜻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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