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임을 시작할 때 한 가지를 미리 이야기했다.
글에 대한 피드백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평가받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쓰기 모임에서 나누는 글은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기록한 솔직한 이야기에 가깝다.
그런 글에 대해 잘 썼다거나, 부족하다는 평가를 할 이유도 없고
평가를 받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모임에서는
서로의 글을 읽고 공감하거나 위로받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발견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글에서 위로를 얻기도 한다.
그것만으로도 글을 나누는 의미는 충분하다.
그래서 나는 모임원들의 글에
되도록 직접적인 코멘트를 남기지 않는 편이다.
글을 읽고 느낀 마음은
각자의 방식으로 간직하면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