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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금나비 Jun 18. 2024

동반자

삶과 죽음

살아있는 것이

죽음보다 힘들다고


힘드니까 사는 거야

죽음에 질 수 없잖아!


그게 삶의 미션이라면

쉽게

검은 계단에,

자국 남기지 않기


살 때도 물리는 것을

영원히 검게 칠하진 않을 거야


사는 게 가장 어렵다면

어떤 노력보다


죽음에 노여워하지도,

치우치지도 않기


그래,

내겐 죽음은 없는 거야

둘은 늘 붙어 다니니까


원수가 아닌

동반자


삶도

죽음도

선택이 아니야


그걸 봐야 잖아!

새하얀 머릿결로

새하얀 마음결로

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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