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틀어줄까
TV 켜 달라고
내가 있는 시간에
소리 높여 달라고
친정아버지가 통화할 때 틀었던
볼륨만큼 크게
돌아가신 엄마 톤으로
내 목소리 묻히게 말이지
TV에 기울어져
온종일 미동없이
화분아, 너
외로웠구나
재해석 가족 에세이, 시,동화를 씁니다. 자녀를 키우며 일상의 흐름을 관찰하고 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날들 속에 갈등과 웃음, 성장의 순간들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