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금나비 Nov 27. 2024

화분아

노래 틀어줄까

TV 켜 달라고     


내가 있는 시간에

소리 높여 달라고     


친정아버지가 통화할 때 틀었던 

볼륨만큼 크게     


돌아가신 엄마 톤으로

내 목소리 묻히게 말이지      


TV에 기울어져

온종일 미동없이      


화분아, 너

외로웠구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