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을 보고

로맨스보다 깊은 사랑이야기

<하얼빈> 안중근 의사가 단지 동맹을 맺고,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화.

안중근 의사가 싸우는 목적은 나라를 위함이지, 적이라는 이유로 생포한 군인을 죽이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

그 일로 훗날 많은 동료들이 처참히 죽게 되지만, 그의 뜻은 "밀정"을 행한 김상현마음을 되돌리게 해서 자신을 조종했던 모리 다쓰오(육군 소좌)를 **하게 된다.(스포)

어떻게 보면 독립운동의 중심은 사랑에 있다는 메시지 같은 영화로 느껴졌다.

안중근 의사는 김상현이 첩자라는 걸 알게 되지만 동료에게 그를 죽이지 말라고 한 뜻을 고수했다. 그리고 그의 신념대로 불가능할 것 같은 자신의 계획을 희망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걸 알고 김상현도 마음을 돌렸으리라는 걸 알 수 있다.


<하얼빈>을 보고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적은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 환경에 속한 집단이나 가정에서의 분열이 더 큰 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내 마음만 보더라도 갈등의 연속이다.

<하얼빈>의 안중근 의사처럼 신념을 가지고 진정한 참된 사랑을 중심에 두고 내 안에서부터가 갈등으로 분열되지 않고 한 마음이 되면,

가정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한 마음이 되면,

그 마음이 사회와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사랑은 먼 데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오늘 식탁 위에 있는 매실청 안에서도 하트 모양을 발견하고 사랑을 느꼈다.

사랑을 생각하면 사랑이 보이고,

미워하고 싸우고자 하면 그것이 확대되어 보인다.

아니, 그것만 보인다.

슬픔을 생각하면 거기서 헤어 나오기 힘들듯,

싸우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에서 오는 증오의 아픔에는 사랑이 없는 것 같다.

그 마음을 걷어내고, 깊은 내 샘물 같은 마음을 들여다보면,

그곳엔 늘 사랑이 있다!



<하얼빈>을 보고 오늘도 사랑을 느끼고,

돌아오는 발걸음마다 묵직한 사랑으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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