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아, 모두 줄게!

"연근아!"

"미야옹!"

"이거 어때?"

충전하면 스스로 움직이는 장난감(스마트 펫볼)이다. 우리 집 막내아들 연근이는 무서운지 도망가기 바빴다. 꼬리 달린 괴생물체가 굴러가니 꾀나 그랬겠지.


연근아, 이건 어때?

캣닢이다! 처음엔 비비고 냄새 맡고 좋아하더니, 금세 싫증 냈다.


"연근아, 이건?"

"미야옹! 싫다, 싫다냥!"

작은 인형이다. 연근이는 하나 줄 때 두 앞발로 잡고서 비비고 물며 좋아하더니, 이내 싫증을 냈고 두 번째 인형을 줄 때는 거들떠도 안 봤다.


연근아, 이건 또 어때?

다이소에서 조카가 명절 선물로 연근이에게 준 선물인데, 이것도 진짜가 아닌 장난감 쥐여서 금세 흥미가 떨어졌다. 조카는 자기가 조정하며 노는 게 재밌다며 도로 가져갔다.


결국 연근이가 선택한 장난감는,

'두구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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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이 처음에 사 왔던 방울 달린 낚싯대 장난감이었다.

입에 물고 여기저기 옮기기도 하고 우리가 놀아주지 않으면 스스로 치고, 물고 노는 장난감.

"연근아, 내가 산 모든 장난감은 다 줄게."

그래도 넌 욕심이 없으니까. ㅋㅋㅋ

연근이는 오늘도 이 깃털장난감을 물고 이리저리 방마다 돌아다닌다. 누나들과 형에게 같이 놀자고.

연근이는 심심한 거다. 가족과 같이 노는 장난감이 제일 좋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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