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뭔지?(2)

어제 ***테크 주식을 48주 샀는데, 39만 원에 산 것이 쭉쭉 떨어져 10만 원 이상 손해를 보게 됐다.

'언젠간 올라가겠지.'

기다리며 5.48달러에 산 주식을 8달러에 예약 매도하고 좀 기다려볼 계획이었다. 10시 반에 개장이 돼서 난 수시로 아이들처럼 핸드폰 삼매경에 빠졌다.

게임에, 숏츠에도 안 빠졌던 내가 주식에 빠졌다.

계속 떨어져 3달러 하던 주식이 드디어 5.48달러를 돌파하기 시작했다. 나는 8달러까지 기다리려다 욕심을 버리고, 7.5달러로 바꿨다가 더 낮춰 6달러로 다시 매도를 했다.

하늘이 도왔을까?

올라가던 ***테크가 6달러를 돌파하더니 내가 매도한 게 체결됐다.

'좀 더 크게 내 놀걸, 아니야, 그래도 팔렸잖아!'

6달러를 돌파해 6.68달러까지 치솟았다.

나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졸리던 눈이 확 깼다. 경기에 이긴 사람처럼 흥분하고 있었다.

주식의 맛을 제대로 안 기분!

이런 맛에 주식하는구나!

경험은 좋았다. 실망감이 짜릿한 흥분감으로 바뀌고, 축구에서 우리 편이 한 골 넣어서 감격해지는 그런 기분이었다.

나는 곧 3.8달러로 매수 예약을 했다. 48주가 75주가 되는 거였고, 3만 5천 원 번 돈도 투자로 돌린 샘이다.

나는 벌써 20만 원 버는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욕심은 금물, 자칫하다가 전부를 잃을 수도 있다.

<우유 짜는 소녀와 들통> 우화처럼 상상에 그칠 위험도 생각한다. 타이밍도 중요하고 인내도 요하고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고.... 머릿속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집안일에 아이들 마음을 살펴야 하고, 티브이에선 연일 정치 드라마가 펼쳐진다. 어떤 영화보다 드라마, 경기보다 피 터치는 말싸움을 보고 있다. 꿈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잠시 주식에 마음을 뺏길 뿐 영원한 안식처는 어디에 있을까?

연근이도 안식처를 찾느라 매일 이방 저 방 숨숨집을 찾는다.

종이가방이 잠시 안식처다.


아들과 아침을 먹으며 주식 얘기를 했다.

"엄마, 3만 5천 원 벌었어! 넌 어때?"

"전, 좀 잃어서 생각 안 하려고요."

내 기분이 상승곡선을 탈 때 아들은 하향곡선을 타고 있다. 주식처럼 나와 아들 마음이, 매일 시간 속에서도 그럴 것이다!


새로운 숨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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