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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검안사Kim Aug 06. 2018

스마일라식 수술 7일차

스마일라식 수술 후 일주일 검진, 양안 1.2!

스마일라식 수술을 하고 일주일 째가 조금 더 지나 업로드한다.

그때그때 표로 기록은 해놓는데 매번 이렇게 들어와 글을 쓰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꼼꼼하게 남긴 스마일라식 수술 7일차 공개!



스마일라식 수술 7일차 - 양안 1.2!




선명도 - 10/10

수술한 다음날에는 보이는 건 잘 보였지만 뿌옇게 가려진 채 보이는 느낌이었다면 일주일 지난 지금은 아주 선명하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점점 선명해졌는데 5일 정도 지난 이후에는 거의 완벽하게 선명해졌고, 일주일 지난 지금은 완-벽! 


안구건조 – 4/10

일주일 차 오면서 이제 인공눈물 사용량은 2개 반/1일

여전히 건조하긴 한데 수술 후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는 게 느껴진다. 인공눈물과 안약을 꼭꼭 지켜서 잘 넣어준 내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함. 


초점

가까운 거리 초점이 100% 잘 맞다까지는 아니다. 작은 글씨를 오랫동안 집중해서 보려고 하면 아직은 힘들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책 정도 읽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게 되었다. 어지럽거나 하지도 않는다.

먼 거리는 초점도 잘 잡히고, 뿌옇게 보이는 것도 없어져서 실로 천국.


통증

하나도. 없.다 X2


빛번짐 

(4/10) 여전히 비슷. 낮에 불빛을 만날 일이 없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아주 밝은 빛을 볼 때는 살짝살짝 느껴진다. 

(5/10) 터널 속에 갑자기 들어갈 때, 느껴지는 편인데 이 역시 불편해서 못다니겠다 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아서 불편하지는 않는다. 일주일 검진 때 의사에게 물어봤더니 조금 더 기다리면 점점 나아진다고 하더라. 



사실상 수술 일주일 차가 되니까 수술 다음날 있었던 불편함(초점, 뿌옇게 보이는)들도 사라졌다. 

역시 이래서 스마일라식 수술 선택했나 싶은 날이었다, 오늘은. 특히 일주일 검진으로 병원 가서 시력을 재고 와서는 더. 양안 1.2! 왼쪽 오른쪽 모두 각각 1.2 나왔다. 관리만 잘해주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으니 오래 갈 수 있도록 관리 잘해주라는 말을 들었다. 



\

ARK 검사

ARK 검사 (자동굴절검사기)



수술한지 일주일 째 되는 오늘, 오랜만에 친구도 볼 겸 친구가 검안사로 일하는 병원에 다녀왔다.

친구가 온 김에 수술 잘 됐는지 함 보자는 얘기에 AKR 검사를 해봤다. 

ARK는 근시, 난시 측정+각막 곡률 모양 측정을 해주는 기계다.

(주로 사람들한테는 '안과 가서 눈검사할 때, 동산에 열기구 보는 기계 있지 않나. 바로 그 기계'라고 말해주면 더 이해가 빨라 이렇게 설명하곤 한다.)


저 기계에 뜬 눈이 바로 내 눈.

아래는 검사 결과지다. 





<R> 이 오른쪽 눈이고, <L>이 왼쪽 눈.

맨 위에 있는 숫자들이 +는 근시 / - 난시 정도다.

  ※ 위 숫자들은 시력이 아니라 디옵터다. 근시/난시 정도를 나타내는. 오해하지 말길!

0에 가까울 수록 수술이 잘됐다고 평하는데 사실상 딱 0인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 아래 <R>은 각막 곡률 모양을 수치로 나타낸 것인데 숫자가 높을 수록 볼록하다고 본다.

시력을 교정하면서 레이저로 조사하게 되면 각막이 깎이기 때문에 모양이 평평해진다.

  ※ 이건 병원마다 다르고, 다른 조건들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각막 곡률 수치가 48 이상이 되면 수술 후 원추각막이 예상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참고하자.



결과지 나온 거 보니, 수술은 확실히 잘된 듯 하다.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회복될테니 시력은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회복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근거리 초점이 일주일만에 잡혔다고 하지만 각각의 눈 상태에 따라 조금 더 걸릴 수도 있다. 나의 회복속도가 스마일라식 수술의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그저 내가 느끼는 바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록하고자 할 뿐. 




사후관리 팁

“인공눈물은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아낌없이 넣어주기”


어쩌면 굉장히 뻔한 팁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것들은 가장 뻔한 것을 놓쳤을 때 발생되기에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떠도는 말들 중에 ‘인공눈물을 너무 많이 쓰면 나중엔 눈에서 건조한 걸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어 안구건조가 더 심해진다’는 말이 있어 가끔 주변 애들도 보면 인공눈물을 안 쓰고 굳이 참는 친구들이 있었다. 틀렸다. 특히 수술 후, 건조한 눈에 인공눈물을 아껴쓰게 되면 오히려 건조해진 눈에 상처가 쉽게 생겨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인공눈물은 건조하다가 느껴질 때마다 넣어주자. 




내가 아는 정보를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그다. 

혹시나 읽다가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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