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다윗

#사무엘상21_23장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하여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쫓기던 다윗은 그를 알아보는 놉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의 도움으로 요기를 하고 이전에 자신이 죽였던 골리앗의 칼을 얻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아히멜렉을 비롯한 85명의 제사장들이 사울 왕의 신복 도엑의 손에 참수를 당하게 됩니다. 이후 십 광야로, 엔게디 요새로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다윗의 절박한 상황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손길이 나타납니다. 

친구 요나단이 찾아와 격려해주고, 때맞춘 블레셋 인들의 침공으로 사울 왕이 바로 다윗의 코 앞에서 돌아섭니다.

이때 지은 다윗의 시편을 둘러보았습니다.

절절한 그의 당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있습니다.

[시편 34:18-19]
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시편 56: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시편 59:1-2, 9-10]
1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2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9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니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
10 나의 하나님이 그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영접하시며 하나님이 나의 원수가 보응받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시리이다

후에 다윗은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했다.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다.(시 119:71)"고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절절한 심령으로 주옥과 같은 시편을 쓸 수 있었던 그의 힘!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 그것을 간접 경험하는 이 순간입니다.

이러한 묵상 중에 깨달은 구원의 말씀이 제 삶의 필요한 순간마다 떠올라 능히 감당하게 하시고 종국에는 다윗처럼 승리하게 하소서!
할렐루야! 아멘!!

렘브란트, David’sFarewell to Jonathan, 1642, oil on wood, The Hermitage at St. Petersbu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