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느닷없이 내게 맡겨진 교회 드라마사역을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았을 때..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 기도했습니다.
이 사역에 걸맞은 이름을 달라고 기도했을 때!
떠오르는 이름이 ‘아이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영어의 eye와 ear를 연상했습니다.
‘이 백성으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고침을 받게 하리라’는 이사야서, 마태복음 등등 성경 곳곳에 언급되는 말씀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거룩한 이름을 받아 들고 감격하며 열정적으로 사역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시는 하나님은 수년 후 내게 그 사역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이름 ‘아이얼’도 버려졌습니다.
아직도 그 이름이 버려진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덕분에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에 이르기까지 선한 의미를 담고 있는 그 귀한 이름을 다시 주워 ‘나의 것’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이얼 : 순수한 우리말 ‘아이의 얼’ 아이의 정신
愛儿 : 중국어 ‘아이(愛 사랑 애) 얼(儿 아이 아)‘ 어린아이를 사랑한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8:3)
이렇게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부합되는 글로벌한 이름을 주신 주님께 얼마나 감탄하며 기뻐하였던지.. 내 인생에서 손꼽히는 가슴 뛰는 순간으로 그때를 기억합니다.
오늘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내게 감격과 수치 두 가지를 동시에 안겨주었던 그 시절이 왜 이렇게 가슴 아프게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과오를 찔러주시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려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다시는 내 소견에 좋은 대로, 옳은 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나의 길과 행위를 고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나와 이웃과 국가에 선언하신 재앙에 대하여..
그 뜻을 돌이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간구하오니..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소서!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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