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와 오뒷세이아 읽기 (1)
“난 비록 늙었지만 자네와 토론하는 게 좋아.”
#제임스조이스 의 #율리시스 읽기 시작했다. 더불어 난해한 이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호메로스 의 #오뒷세이아 도..
쉽사리 감이 잡히지는 않지만..
내가 끙끙대며 이 책들을 읽는 이유~ 그 명쾌한 단서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이거!
“난 비록 늙었지만 자네와 토론하는 게 좋아.”
아일랜드의 한 학교 젊은 선생 스티븐 데덜러스와 대화하는 나이 든 교장 디지의 이 한 마디! ㅎㅎ
이어서 코믹하면서도 명쾌한 늙은 교장 디지의 자문자답에 고개가 끄덕여지며 입꼬리가 올라가진다.
“데덜러스군! 흔히들 아일랜드가 유대인을 박해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라는 영예를 안고 있다고 하지.. 아닐세. 그런데 왠지 아나?”
“왜인데요?”
“아일랜드는 유대인들을 받아들인 적이 없기 때문이야! 그게 이유라고~~ ㅎㅎ”
이 장면을 상상하며 나 자신을 디지교장에 빗대어본다. 작가 조이스가 뜬금없이 첫 두 장의 제목을 오뒷세이아의 #텔레마코스 와 #네스토르 로 명한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아하~ 결국 오뒷세이아의 텔레마코스는 율리시스의 스티븐으로, 지금 나의 독서토론 파트너들로!
그리고 네스토르는 디지 교장으로, 이어서 나 자신으로!
이렇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ㅎㅎ
이렇게 인간은 대화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