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철학
지난주, 마케팅팀이 캠페인 성과를 급하게 확인해야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분석 대시보드를 열고, 복잡한 검색식(쿼리)을 손보고, 스프레드시트로 옮겨 그래프를 만든 뒤 다시 메시지 앱에 캡처를 붙여 넣었겠죠.
그런데 이번에는 사내 채팅창에 이렇게만 입력했습니다.
/ask 이번 주 신규 가입 수
5초쯤 지나자, 깔끔한 표가 대화창에 나타났습니다.
그 순간 떠오른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건 ‘보고서’가 아니라 ‘흐름’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질문 → AI가 이해 → 데이터베이스가 계산 → 채팅창에 답변
사용자는 질문하고, 결과를 확인할 뿐입니다. 복잡한 과정은 모두 무대 뒤에서 자동으로 굴러갑니다.
왜 의미가 있을까?
질문이 곧 권한이다
데이터팀에 줄 설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든 궁금하면 바로 묻고 볼 수 있으면, 조직 전체가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을 얻습니다.
흐름이 곧 속도다
창을 바꾸지 않고, ‘질문 → 논의 → 결정’이 한 호흡으로 이어질 때, 일의 속도는 체감상 두 배가 됩니다.
AI는 번역자, 판단은 인간
AI가 숫자를 찾아줄 순 있어도, 왜 그 숫자가 중요한지는 사람이 해석해야 합니다. 의미를 붙이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몫입니다.
“데이터는 더 이상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다—흐름 위에서 모두의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