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불러주는 힘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드는 한마디

by eyewisdom

내가 오래..전 HRD 업무를 할 때였다.

외부 강사들을 섭외하고 교육을 운영하는 과정이 늘 매끄럽지만은 않았다.

그 시작은 교육 일정이 확정되고 강사들에게 리마인드 문자를 보내는 일이었는데

대부분은 별다른 회신 없이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게 관례처럼 느껴질 정도여서 나역시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한 강사님으로부터 이런 회신이 도착했다. 그것도 곧!바!로!


“안녕하세요, OOO과장님. 일정 및 장소 확인했습니다. 내일 늦지 않게 도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은 한 문장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당신이 보내준 안내를 소홀히 여기지 않고 확인했어요...로 전해지는 신뢰감’,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존중합니다...로 느껴지는 배려’,
‘서로 협력하는 파트너로서의 따뜻한 예의’가 텍스트 너머의 상대에게 호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이건 업무 프로세스에 있어 필수적인 것도, 성과를 좌우하는 거창한 행동도 아님에도
이 강사님과의 소통이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신뢰할 만하다고 느끼기까지 했다.
그리고 비슷한 역량을 가진 강사들 사이에서 누군가를 다시 찾게 될 때,

내 선택은 자연스럽게 그분에게 향했다.


사람은 결국 사람과 일한다.


능력만큼이나 태도가 기억에 남고, 작은 배려가 신뢰를 만든다.
담당자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라는 아주 사소한 행동조차 상대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기고

관계의 온도를 높여주듯이 작은 태도의 디테일이 결국 그 사람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오늘도 나의 인성교육 강의에서 힘주어 말한다.


‘작은 태도의 디테일이 결국 사람의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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