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 들어오고 빠질때 훅 빠진다.
1. 싸이클은 있다.
싸이클은 두가지가 있다. 모든 사람이 보는 싸이클과 모든 사람이 보지 못하는 싸이클이 있다. 보여지는 싸이클에 집중을 하면 사람들은 보여지지 않는 싸이클에 휩쓸리게 되고 어느 순간 땅에서 멀어진다. 이안류라는것이 있다. 이안류라는 것이 있다. 폭이 좁고 해안가에서 바다로 끌고가는 파도를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세상을 보는 관점은 해안가에서 서서 파도가 일정한 간격의 싸이클을 띄고 오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파도의 싸이클이 일정하고 그 싸이클을 누구나 알기때문에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도 해수욕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큰 파도가 오더라도 해안가로 쓸려갈 것을 알기 때문에 두려움의 강도가 높지가 않다. 이미 예상된 행로로 가는 싸이클은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보여지는 것에 투자를 하려고 하고 보여지지 않는 것에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보여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애써 무시하고 그것의 파도 싸이클은 없을 거라고 단정하고 살아간다. 이것은 수많은 학습을 통해서도 결코 고쳐지지 않는 우리의 본능적인 자아상이라고 볼 수 있다.
2. 이안류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오면서 모든 것의 가격이 뛰고 있다라는 명제에서 경제를 해석하려고 하는 경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오니 물가가 오르고 실물자산이 중요하기때문에 부동산도 오를것이고 주식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소비자 물가의 상승의 통화팽창에 의해서 구매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낙관이 우세한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기조가 정권교체가 일어나면서 더욱더 커지고 있다. 즉 인플레이션이라는 파도를 보면서 디플레이션이라는 이안류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바다에서의 파도가 칠때는 언제나 이안류도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그것이 언제 일어날줄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보는 것만 본다.
3. 인플레이션은 시작일뿐 결국은 디플레이션이 종착지다.
인플레이션은 시작이고 스테그플레이션은 과정이고 디플레이션이 종착지이다. 파도가 치고 오면서 이안류 파도가 생긴다. 즉 그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 해안가에서 파도가 계속친다고 이안류가 계속 생기지 않는다. 이안류가 계속 생기면 해수욕장은 그 존재가치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면서 더이상 소비자의 구매력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순간에 디플레이션의 시그널이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 그때는 이미 자산의 환금성이 모두 무너지고 호가만 둥둥 떠있는 시장이 형성이 된다. 언제든지 환금성이 가능한 시기는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바로 이시점이라 생각을 해야한다. 스테그플레이션이 진행이 된다는 것은 호가가 오르고 구매력이 사라지는 자산시장의 사막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4. 이안류가 오기전에 우리의 자산을 지켜야한다.
자산을 지킨다는 것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채무에 대한 부담을 덜고 스스로 안전하게 캐시플로우를 형성시켜서 그것이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유지가 가능하게 존속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익숙해진 파도에 이안류가 온다는 생각을 이미 놓은채 더 큰 파도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해수욕장으로 몸을 던지고 있다. 그래서 결국 희생자가 누가 될지 모르는 자산의 러시아 룰렛 게임을 하고 있다. 항상 뜨거울때가 기회라는 것은 매수자가 아닌 매도자의 외침이다. 지금 시장에 대한 직관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