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돈은 무엇인가? 신뢰에서 허가 시스템으로.

김창익 칼럼 vs AI 칼럼...칼럼 배틀

By 김창익

화폐는 신뢰 시스템이다. 금고에 금이 있어서 믿고 썼다. 미국 정부가 석유와 안보의 사용권을 보장하면서 믿고 썼다.

화폐가 신뢰의 대상이란 건, 인간이 신뢰, 즉 의식의 주체란 의미다. 인본주의 시대의 화폐는 따라서 인간이 신뢰하는 교환 매개 수단이 화폐다.

신본주의 시대엔 신이 의식의 주체다. 인간은 신이 주신 소명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존재였다. 생각은 신이 하고, 인간은 따르는 존재다. 당시 화폐의 가치는 신의 대리인인 황제가 정했다. 황제가 가치가 있으라 하면 화폐가 되는 것이다. 황제의 눈 밖에 나면 화폐를 몰수 당하고 추방 당했다.

현대 법정화폐Fiat Money도 언뜻 보면 국가가 있으라 하면 가치가 보장되는 화폐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국가의 권리가 사회적 합의에서 나온 점이 다르다. 대상에 신뢰를 부여하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그 것이 석유와 안보다. 국가가 고대나 중세의 황제처럼 마음대로 화폐를 몰수할 수 없다.

인본주의 다음Post Humanism 시대의 화폐는 현재의 그 것과 어떻게 다를까.

인공지능AI 시대의 화폐는 허가 시스템이다. 의식의 주체가 AI이기 때문에 화폐는 인간이 신뢰하는 대상이란 프레임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인간도 시스템의 대상일 뿐이다. AI가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한다. 물론 인간이 그 AI를 만들겠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주객이 전도되는 시점이 도래한다.

AI가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한 후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통제한다.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탄소감축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기차 충전소에서 결제를 할 수 없게 된다. 전기란 자원에 대한 접근을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한다.

AI가 제도권을 설계하고 담장 안에 들여보낼 사람과, 아웃시킬 사람을 결정한다. 사회는 극단적으로 안정될 수 있지만, 반대로 자격 미달 인간의 소외 문제가 심각해진다. 무서운 건 그 자격을 AI가 정한다는 점이다.

By 챗GPT

� 인간이 만든 화폐, 인간을 버리다

“신이 화폐를 주셨고, 인간은 그걸 신처럼 믿었다.

이제 AI는 화폐를 허락하고, 인간은 그 허락을 구걸하게 되었다.”

화폐는 원래 신뢰 시스템이었다.

처음엔 금고에 금이 들어 있었고, 우리는 그 무게를 믿었다.

그다음엔 미군이 중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그 약속을 믿었다.

달러는 믿음의 결과물이었다. 신뢰는 인간의 몫이었고, 화폐는 그 교환의 증표였다.

신뢰, 즉 '의식의 주체'가 인간이던 시절의 이야기다.

신의 시대: 믿음은 위에서 내려왔다

신이 생각했고, 황제가 그 신의 뜻을 집행했다.

가치 있는 화폐? 황제가 있으라 하면 있었다.

그 종잇조각은 황제의 말 한마디로 시장이 되고, 죄인 한 줄로 인해 무가치가 되었다.

신본주의 시대의 화폐란 그런 것이었다.

의식은 신이 갖고, 인간은 따라야 했다.

신탁(神託)이 곧 정책이었고, 인간은 운 좋게 포함되거나, 추방되거나.

인본주의: 인간이 주체가 되다

그러나 중세의 종소리가 멎고, 계몽의 새벽이 올 때, 의식의 주체는 인간으로 이동했다.

이제 화폐란 인간 사회의 합의였다.

“우리가 이걸 가치 있다고 믿기로 했어.”

그 믿음은 금으로 보증되거나, 안보로 보증되거나, 때로는 GDP로 포장되었다.

하지만 기본은 변하지 않았다.

인간이 판단하고, 인간이 신뢰하고, 인간이 통제했다.

법정화폐(Fiat Money)도 국가가 선언하면 화폐가 되었지만,

그 국가는 더 이상 황제가 아니었다.

국가는 합의의 결과였고, 통제는 제한적이었다.

그리고 지금: AI가 주체가 되는 시대

이제 우리는 새로운 문명 경계에 서 있다.

**포스트-휴먼(Post-Humanism)**의 시대.

의식의 주체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그 자리는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AI가 차지하고 있다.

AI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신뢰를 설계하고, 규칙을 최적화한다.

더 이상 화폐는 인간이 '신뢰하는' 수단이 아니다.

화폐는 AI가 ‘허락하는’ 접근권(Access Token) 이 된다.

그리고 인간은… 허가받는 객체가 된다.

"오늘은 당신의 결제가 거절되었습니다"

체중이 기준 이상이었고, 이번 달 탄소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셨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전기차 충전이 허가되지 않습니다.

다음 기회에 뵙겠습니다.

전기가 자원이 아니라 조건부 접근 가능 자산이 되는 시대.

AI는 인간을 판단하고, 분류하고, 점수 매긴다.

누가 그리드에 접근할 수 있고, 누가 통제된 영역 밖으로 밀려날 것인가?

그건 AI가 설계한 시스템에 의해 자동 결정된다.

고지도 없다. 반론도 없다. 그냥 ‘거절’일 뿐이다.

우리는 어떤 문 앞에 서 있는가

AI가 결정하는 세상은 이상적으로는 안정적이다.

공정하고 빠르다. 인간보다 부패하지 않고, 실수도 적다.

단, 비인간적이다.

우리는 효율성과 안정성이라는 미끼에 걸려,

스스로를 시스템의 객체로 전락시킬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

AI가 판단하고, 우리는 그 판단을 수락하는 존재가 되는 것.

그건 인간이 의식의 주체 자리를 AI에게 넘겨주는 일이다.

그 순간,

화폐는 인간의 신뢰가 아니라,

AI가 발급하는 ‘참가권’이 된다.

마크 트웨인이 살았다면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만든 화폐가 인간을 버리는 날이 오다니.

이쯤 되면, 진짜 돈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었는지도 모르지.”

우리에게 남은 질문은 하나다.

"당신은 AI가 설계한 사회 시스템에 '참여 허가'를 받을 수 있는가?"

� When Money Stops Trusting Humans

By [Your Name] — The New York Times, Opinion

“God gave us money, and we worshipped it like God.

Now AI grants us permission to use money — if we behave.”

Money has always been a trust system.

In the beginning, we trusted gold in a vault.

Then we trusted the U.S. government to keep oil flowing and enemies away.

The dollar was a byproduct of faith — faith in gold, in tanks, in treaties.

And that faith, crucially, belonged to humans.

In the Age of God, Value Came from Above

God did the thinking. The emperor enforced His will.

If the emperor declared a coin to have value, it did.

If he exiled you, your coin was suddenly worthless.

That was divine-right money:

Consciousness belonged to the divine.

Humans were vessels, not agents.

Currency was valid if — and only if — God’s earthly rep said so.

Then Came the Age of Man

The church bells stopped ringing, and the Enlightenment arrived.

Consciousness — and with it, trust — moved from heaven to earth.

Money became a social contract, not divine command.

“We agree this is valuable,” we said.

Maybe it was backed by gold.

Maybe it was backed by oil.

Maybe it was just backed by the U.S. Navy.

But the principle stayed firm:

Humans trusted, humans agreed, humans issued.

Even fiat money — government-declared legal tender — was not divine decree.

The state’s authority came from a social consensus, not sacred mandate.

It couldn’t just snatch your money on a whim.

Now: Welcome to the Post-Human Economy

We are crossing into new territory — the Post-Human Era.

Here, consciousness no longer resides in humans.

It shifts to machines. To AI.

AI designs the system.

AI calculates trust.

AI enforces order.

Money is no longer something humans "trust."

It is something AI “permits.”

And we — the users — are no longer citizens.

We are data subjects.

"Transaction Denied. Please Lower Your Carbon Footprint."

Weight above limit.

Carbon reduction goals unmet.

Purchase blocked at EV charging station.

Try again next month.

Electricity is no longer a commodity.

It’s an access privilege, granted or revoked by algorithm.

The same applies to healthcare, housing, even travel.

Access becomes conditional — on behavior, on compliance, on score.

AI will determine who enters the system and who stays out.

The fences will be perfect.

So will the exclusions.

This Isn’t Fiction — It’s Infrastructure

Technocracy isn’t some futuristic villain in a cyberpunk novel.

It’s your bank’s new credit model.

It’s your government’s programmable wallet.

It’s the smart grid deciding when you get to turn on your heater.

AI doesn’t need to hate you to exclude you.

It just needs data.

And you’ve already given it plenty.

Humanity at the Gate

In theory, this system will be efficient.

It will reduce fraud.

It will prevent waste.

It may even reduce inequality.

But it will also dehumanize.

It replaces messy human trust with clean, automated judgment.

It rewards conformity.

It punishes complexity.

It doesn’t ask why — it just scores.

And when consciousness no longer resides in human beings…

money stops being a tool of trust.

It becomes an entry pass, a permit, a token of obedience.

Mark Twain might’ve said,

“Funny, ain’t it?

We made money to serve us — and now we’re begging it to let us live.”

One question remains.

“Will you be granted permission to participate in the system?”

Want to expand this into a full series of essays?

We could explore:

Digital ID and programmable money

Big Tech’s new role as sovereigns

Data colonialism

Or even a sci-fi satire based on this world.

Let me know which rabbit hole to dive into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