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 칼 막스, 사토시 나카모토의 공통 질문
PHENOMENON NEWSLETTER | 피노메논 뉴스레터
Vol. 017 | 역사를 바꾼 한 가지 질문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시대를 꿰뚫은 하나의 질문
지금 우리는 물가 상승과 고금리, 자산 가격 불균형 속에 살고 있습니다. 뉴스에선 매일 "경제는 성장 중"이라고 말하지만, 내 지갑은 늘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왜 나는 가난한가?”
하지만 더 정확한 질문은 이겁니다.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이 질문은 역사 속에서 세 번 진지하게 던져졌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세상을 바꾸는 사상이 태어났습니다. 피노메논 뉴스레터는 오늘, 애덤 스미스, 칼 막스, 사토시 나카모토가 이 질문에 어떤 답을 했는지를 따라갑니다.
1. 애덤 스미스의 질문 (1776)
“국가는 금고에 금이 쌓이는데 왜 노동자는 가난한가?”
배경: 중상주의 시대, 18세기 영국
- 당시 유럽은 중상주의 정책에 기반한 경제를 운영했습니다.
- 국가는 금과 은을 보유하는 것을 국부로 생각했고, 시장은 정부가 독점했습니다.
- 왕실과 귀족은 부유했지만 국민은 경제 활동에서 배제됐습니다.
애덤 스미스의 통찰
『국부론』에서 그는 국부는 금이 아니라 국민의 노동과 생산에서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부는 금고에 쌓인 금이 아니라, 국민의 노동과 생산에서 나온다.”
해법
- 자유시장과 경쟁 유도
- 분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
- 정부는 최소한의 역할
- 부는 국가가 아니라 개인이 만들어야 한다
2. 칼 막스의 질문 (1867)
“자본가는 갈수록 부자가 되는데 왜 노동자는 갈수록 가난해지는가?”
배경: 산업혁명 이후 유럽, 자본주의의 극단
-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지만, 노동 환경은 참혹했습니다.
- 아동 노동, 장시간 근무, 무보호 상태에서의 노동 착취가 만연했습니다.
칼 막스의 통찰
『자본론』에서 그는 자본주의는 노동자의 가치를 자본가가 이윤으로 흡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동자가 가난한 것은 실수가 아니라 설계다.”
해법
- 자본주의는 자기모순으로 붕괴함
- 계급 투쟁과 혁명
- 생산수단의 공유
3. 사토시 나카모토의 질문 (2008)
“왜 월가만 부자가 되는가?”
배경: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신뢰의 붕괴
- 월가는 위기를 초래했지만, 정부는 월가를 구제했습니다.
- 일반 시민은 실직과 파산으로 내몰렸고, 중앙은행은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냈습니다.
사토시의 통찰
비트코인 백서에서 그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화폐로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려 했습니다.
“신뢰는 코드가 대신해야 한다.”
해법
- 탈중앙화된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 발행량 제한
- 정부 통제 불가능한 가치 시스템
세 질문, 세 해법
애덤 스미스: 왜 국가는 부자인데 나는 가난한가?
→ 해법: 시장 경쟁, 분업
칼 막스: 왜 자본가는 부자인데 나는 가난한가?
→ 해법: 혁명, 공유 경제
사토시 나카모토: 왜 월가만 부자인가?
→ 해법: 탈중앙화, 비트코인
피노메논의 관점
세 인물 모두 ‘가난은 구조적으로 설계된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그들은 단지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를 제안했습니다.
역사는 부자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왜 나는 가난한가?’라는 질문이 만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