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교육 현장에 AI 챗봇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미국교사연맹(AFT)은 ‘AI 교육 허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교사가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할 때 AI를 적극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빅테크가 2,300만 달러(약 315억 원)를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50만 달러를 낸다.
오픈AI는 1,000만 달러, 앤스로픽은 50만 달러를 지원한다.
AI를 단순 기술이 아닌 윤리와 사고를 함께 가르치는 도구로 쓰겠다는 취지다.
학생의 읽기, 쓰기, 수학 능력 향상에 AI가 기여할 수 있다는 명분도 내세운다.
캘리포니아주립대도 GPT 기반 AI 튜터를 도입해 실험 중이다.
AI는 미국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되려 하고 있다.
MS와 오픈AI의 명분은 교육 혁신이다.
AI를 활용해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학습 기회를 넓히겠다는 설명이다.
AI 리터러시가 민주 시민의 기본 역량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인다.
빌 게이츠는 “모든 아이가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는 오랫동안 교육 불평등 해소에 관심을 가져왔다.
AI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고 본다.
그는 공교육을 가장 효과적인 투자처로 본다.
학교는 기술을 습관처럼 심을 수 있는 장소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
학생에게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를 각인시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GPT를 쓰면, 커서도 그것을 쓴다.
오피스365처럼 평생 사용자로 락인된다.
AI 기술을 교육 시스템에 깊이 심어두면 플랫폼 전환은 매우 어렵다.
경쟁자는 따라올 수 없다.
MS는 이미 오피스에 Copilot을 탑재했다.
이제 학교를 통해 그 기반을 확장하려 한다.
공교육을 플랫폼 훈련소로 만드는 셈이다.
AI 교육은 공익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시장 지배 전략이다.
학생은 소비자다. 교사는 전도사다. 학교는 진입로다.
미래의 플랫폼 황제는 교실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