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과 톰 리의 이더리움 사랑
피터 틸의 이더리움 베팅
피터 틸의 Founders Fund는 오랫동안 암호화폐 투자에 일관된 태도를 보여왔다. 2024년, 펀드는 1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직접 매입하며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2025년에는 ETHZilla라는 기업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본래 바이오기업이었으나, 8만 2천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으로 전환했다. Founders Fund는 지분 7.5%를 확보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올인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을 이더리움에 실행했다. 이는 단순한 단기 매매가 아닌 장기적 신뢰에 기반한 투자로 평가된다.
톰 리의 이더리움 전망
Fundstrat의 톰 리는 2023년부터 이더리움의 장기 잠재력을 강조해왔다. 그는 이더리움이 향후 10~15년간 가장 중요한 매크로 트레이드 자산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규제 환경의 개선과 기관 채택 가속화를 근거로, 그는 2025년 말 이더리움 가격이 1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강세장에서는 1만 5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그가 관여한 BitMine Immersion은 117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1억 달러 규모의 추가 매입을 진행했다. 이는 단순한 전망이 아니라 실제 자산 운용 행위로 확인되는 투자 철학의 반영이다.
블랙록의 이더리움 전략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제도권 자금의 관문 역할을 맡아왔다. 2024년 블랙록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했고, 이는 빠르게 성장해 2025년 현재 약 4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었다. 블랙록은 동시에 카르다노, 솔라나 등 이더리움 외 주요 암호화폐 ETF 출시도 검토하며 자산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2024년부터는 자산 토큰화 사업에도 뛰어들어 30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ETF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주요 타임라인
2023년: 톰 리, 이더리움 장기 잠재력 강조.
2024년 초: Founders Fund, 1억 달러 규모 이더리움 매입.
2024년 중반: 블랙록, 이더리움 스팟 ETF 출시.
2024년 하반기: BitMine Immersion, 1억 달러 규모 이더리움 추가 매입.
2025년 초: 블랙록,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 운용 시작.
2025년: Founders Fund, ETHZilla 지분 7.5% 확보.
2025년 현재: 블랙록 이더리움 ETF 운용자산 약 40억 달러 규모 달성.
종합적 평가
피터 틸, 톰 리, 블랙록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더리움에 접근하고 있다. 피터 틸은 전략적 기업 지분 투자를 통해, 톰 리는 장기 전망과 대규모 직접 매입을 통해, 블랙록은 ETF와 토큰화 사업을 통해 각각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그들의 투자 시계와 방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더리움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미래 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
피터 틸의 비트코인·이더리움 관점 정리
철학적 전제
피터 틸은 암호화폐와 인공지능을 ‘분권 대 중앙집중’의 축으로 대비시킨다. 그는 공개 석상에서 “크립토는 자유지상주의적이고, AI는 공산주의적이다”라고 규정하며 암호화폐를 권력 분산 기술로 본다. 2018년 스탠퍼드 후버연구소 토론과 이어진 인터뷰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이 반복됐다.
Inc.com
Axios
비트코인에 대한 관점
틸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되, 기존 화폐 체제와 중앙은행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한다. 2021년 마이애미 행사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은 중앙은행들이 파산 상태임을 말해준다”는 요지로 발언했고, 자신이 “비트코인에 충분히 투자하지 못했다(underinvested)”고도 밝혔다.
Decrypt
Fox Business
Bloomberg.com
같은 해 그는 닉슨재단 행사에서 “비트코인은 달러를 위협하는 중국의 금융 무기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네트워크의 탈국가적 성격을 긍정하면서도 지정학적 악용 가능성은 분리해 지적한 셈이다.
Los Angeles Times
코인데스크
2022년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선 워런 버핏 등을 ‘비트코인의 적’으로 지목하며 전통 금융 엘리트를 “파이낸스 제론토크라시”로 비판했다. 비트코인의 정치·사회적 서사를 노골적으로 옹호한 대표적 장면이다.
마켓워치
Vanity Fair
Business Insider
이더리움에 대한 관점(행동으로 드러난 논지)
틸이 이더리움의 철학을 길게 설파한 공개 연설은 드물지만, 투자 행보는 분명한 논지를 보여준다. 2024년 파운더스펀드는 약 2억 달러를 비트코인과 이더에 절반씩 배분해 재진입했다. 단순 ‘가치 저장’ 자산을 넘어 프로그래머블 자산에 베팅한 신호다.
Reuters
+1
2024년에는 이더리움 롤업 배포 플랫폼 ‘칼데라’의 1,500만 달러 시리즈A를 주도하며 이더리움 확장 생태계에 직접 자본을 집행했다.
The Block
2025년에는 기업형 이더리움 트레저리 모델에 노골적으로 올라탔다. 7월 공개서류를 통해 이더 보유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션테크 지분 9.1%를 취득했고, 8월에는 이더 8만2천여 개를 보유한 ‘ETHZilla’(180 Life Sciences의 리브랜딩)에도 7.5% 지분으로 들어갔다. 두 회사 모두 대규모 ETH 보유 및 스테이킹·온체인 이자 수익화를 전면에 내세운 구조다.
Barr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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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N.com
Investopedia
Yahoo Finance
두 자산을 바라보는 틸의 구분
요지상, 비트코인은 ‘화폐·정치 질서에 대한 도전’, 이더리움은 ‘금융·인터넷 인프라로서의 성장’이라는 이원적 시각이 읽힌다. 전자에 대해 그는 중앙은행·달러 체제에 대한 거시적 메시지를 중시했다. 후자에 대해선 확장성 프로젝트(롤업)와 기업 재무전략(코퍼레이트 ETH 트레저리)에 자금을 배분하며 ‘프로토콜-인프라-수익화(스테이킹·온체인 이자)’의 투자 논리를 실천했다.
Bloomberg.com
The Block
Barron's
투자 이력과 포지셔닝
파운더스펀드는 2014년부터 비트코인에 일찍 참여했고 2022년 약세장 직전 일부 현금화를 거쳤다. 2023~24년 재진입 시에는 비트코인과 이더에 균형 배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5년 들어서는 이더리움 노출도를 상장사 지분과 인프라 벤처투자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한 상태다.
The Block
비트코인 매거진
Reuters
Barron's
직접 인용으로 보는 핵심 문장
“비트코인의 상승은 중앙은행들이 파산 상태임을 말해준다. 우리는 법정화폐 체제의 끝자락에 와 있다.”(2021년 10월)
Bloomberg.com
Decrypt
“비트코인은 달러를 위협하는 중국의 금융 무기일 수 있다.”(2021년 4월)
Los Angeles Times
“크립토는 자유지상주의적이고, AI는 공산주의적이다.”(2018년, 이후 인터뷰·강연에서 반복)
Inc.com
Axios
타임라인(발언·거래 중심)
2018년: “크립토=자유지상주의, AI=공산주의” 발언.
Inc.com
Axios
2021년 4월: “비트코인은 중국의 금융 무기일 수 있다” 발언. 10월: “중앙은행 파산 모멘트… 나는 비트코인에 덜 담았다(underinvested)” 발언.
Los Angeles Times
Decrypt
2022년 4월: 마이애미 ‘Bitcoin 2022’에서 전통 금융 엘리트 비판, 비트코인 옹호 서사 강화.
마켓워치
2023~24년: 파운더스펀드, BTC·ETH에 각 1억 달러 수준(총 2억 달러) 재진입. 이더리움 롤업 플랫폼 칼데라에 시리즈A 리드.
Reuters
The Block
2025년 7~8월: 비트마인 이머전션(ETH 보유 상장사) 9.1% 취득, ETHZilla 7.5% 취득. 기업형 ETH 트레저리 테마에 본격 승선.
Barr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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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N.com
요약
틸은 비트코인을 거시·지정학 서사의 중심에 두고, 이더리움은 인프라와 현금흐름(스테이킹·온체인 수익) 관점에서 접근한다. 발언은 비트코인에서 더 과감하고, 자본 배치는 이더리움에서 더 공학적으로 분산된 형태다. 2024~2025년의 일련의 거래는 그 구분을 행동으로 확인시켜 준다.
Reuters
The Block
Barr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