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편이 던 지 나의 편이 던 지
지금의 내편과 만나기 전까지의 나의 삶은 힘들었다. 힘듬과 고난을 받으면서 자라난 나는 겉으로 잘 표시가 안나기도 하고 힘든 상황을 무던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잘 넘어가서 (하지만 그 결과는 몸에 나타난다) 잘 몰랐지만 뒤돌아보니 매우 힘들었다.
인연이라는 게 신기한 게
내가 태어난 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한 사람을 만나 나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거다.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니 마음과 몸이 편해졌고 다른 사람들의 힘듬을 더 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어쩌면 이른 나이에 결혼하기도 했지만 왠지 모르게 그 당시에는 확신이 있었다.
이 사람과 있으면 앞 뒤로 재지 않고 마음이 편했고 재밌었다. 확신이라는 마음이 들기도 전에 고민이라는 것도 일도 하지 않았지만 모든 게 일사천리로 진행됐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엄청 신기함)
그리고 보통의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삶과 다르게 다른 방향으로 천천히 걷고 있는 나의 인생을 보면서, 나보다 앞서간 것 같은 이들의 인생을 보면서, 살짝은 걱정이 든 적도 있었는데 지금에서 다시 뒤나 앞을 보면 나는 정말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더 좋은 루틴을 선택했다는 생각도 든다.
바로 "좋은 인연을 먼저 선택한 것"
우리가 서로 으쌰 으쌰 하며 만들어가는 삶, 같은 미래와 꿈,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큰 마음은 나를 가득 차게 만들었다:)
ps. 물론 우리 정말 잘 싸우고 잘 화해한다
서로 고집이 말도 못 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