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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원 Mar 27. 2022

완벽한 이해란 없다는 걸 이해해야 해

완벽한 이해란 없다는 

이해해야 한단 걸

언제 처음 알게 되었는지


아니라서

알면 알수록  수 없어서

알지 못하는 걸 들키는 게 겁나서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다고

아마도 다음엔 다를 거라고


그러면 전보다 나을까 봐

나중에 여지가 남을까 봐

뭐라도 핑계를 대야 하니까


이해하고

해하고

간절히 구했다


이제

알게 되었


말은 틈을 낳고

균열은 공간을 만들며

우주는 멀어지 것으로 가득하다


너는 내가 아니어서

나는 네가 보인


 안에 없기에

  앞에 서 있다 


온전히 하나가 된다는 건 

서로를 애써 무시하는 것


망막에 닿은 빛만큼만

담았다면 충분하


완벽한 이해는 

왜냐면


완벽할 필요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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