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맛보기
힘들고 지칠때
맛난 아이스크림 하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흘리지 않고 단번에 쪽쪽 빨아먹어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입가에 걸죽한 흔적을 남기면 더 맛좋다.
지켜보는 엄마는 휴지를 손에 꼭 들고 다 먹기를 안절부절 기다릴테지만.
야금야금 핥아먹는 아이스크림같은 추억이 있다.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떠났던 뉴욕여행.
엄마는 늘 목적지가 정해져있어
항상 긴장하고 신경이 날카로왔었지.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을 아이들은
아이스크림과 피자로 행복해했었다.
좀 느슨하게, 느리게 갈걸 하는 후회가 남지만
후회가 있어 다시 떠날 꿈을 꿀 수 있으리라.
지금보다 조금 젊은 내가 있고
많이 어렸던 아이들이 있는
그때 그 뉴욕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