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웍스
여행하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은 "화장실 안가도 돼?" 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빌딩이 숲을 이루는 그곳, 화장실 찾기가 만만치않았다. 그래서 어딜 가나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늘 살피곤 했다.
뉴저지에서 출발하여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무조건 화장실 들르기. 어딘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화장실 찾아보기. 길 가다 패스트푸드점 눈 여겨 찾아보기. (어떤 곳은 손님이 아닌 경우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적힌 곳도 있었다.) 화장실도 있고 물도 마실 수 있는 놀이터는 만점! 그 반대라면 다신 안 가기. 이런 나만의 기준으로 봤을 때 여행 초반 찾아간 중고서점 하우징웍스는 200퍼센트 만족스런 장소였다.
이곳은 중고책을 파는 가게이지만 맘껏 책을 가져다 볼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시원한 물도 공짜로 마실 수 있고 서점 안에 화장실도 있으며 간단한 차와 빵을 파는 매점도 있었다. 게다가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실내라는 점!
어딘가 시간에 맞춰 가야하는데 다른 곳을 둘러보기에는 좀 애매한 틈이 나면 우리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가끔 저렴한 책을 득템하는 행운을 만나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