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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커넥터 이지 Mar 11. 2023

시간을 만들 수 있다니

하루는 24시간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그리고 출퇴근을 포함하면 앞뒤로 1시간 30분까지. 스타트업 스테이션 과정을 선택하면서 시간을 지불했다. 첫 주는 놓쳐버린 시간을 마냥 아까워하며 지나갔다. 하지만 두 번째 주부터는 적극적으로 시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조금 일찍 집 밖을 나선다. 교육장 바로 아래 카페에서 아침을 먹으며 1시간 정도 업무를 본다. 정신이 산만해지기 전, 업무 메일에 답장을 보낸다.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점심시간이 2시간이나 된다. 간단히 점심을 때우면 2시간을 포커스 타임으로 쓸 수 있다. 게다가 교육장에는 비어있는 방이 있다. 차가운 공기가 도는 공간이라 객관적인 판단이 잘 된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한다. 이번주 내내 예비창업패키지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오후 6시에 퇴실을 하면 카페에 간다. 어차피 바로 출발해봤자 퇴근지옥에 갇힐 테니 귀가를 미룬다. 오후 11시까지 카페에서 미팅을 하거나 협업건을 처리한다. 근처 카페를 하나하나 탐색한 끝에 마음에 쏙 드는 곳도 오늘 발견했다. 카페에서 주먹밥도 판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자정이다. 못다 한 일을 마무리하고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동기들과 1일 1 포스팅 챌린지를 하고 있어서, 한편을 쓸 때까지 잘 수 없다. 챌린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벌써 일주일 동안 매일 브런치를 썼다. 새벽 1~2시에 자면서도 오기로 쓰게 된다. 



아침 1시간 + 점심 2시간 + 저녁 4시간 + 새벽 2시간 = 9시간



하루종일 수업을 듣는다며 징징거렸는데, 사실 시간은 여기저기 흐르고 있었다. 시간이 필요해서 시간을 구해보니 만들어진다. 역시나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은 핑계였다. 


이제 문제는 지속성이다. 하루종일 달리는 스케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건 다음 편에서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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