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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커넥터 이지 Mar 24. 2023

강력한 경쟁력은 시간의 축적

반복의 힘을 잊지 말기를


새로움은 묘한 중독성이 있다. 새 옷, 새 신발, 새로운 가방, 새로움이 붙은 단어는 설렘이 따라온다. 그래서 새로움은 사람들을 사로잡는 강력한 포인트가 된다. 전에 없던 새로운 기획을 보여주면 빠르게 반응이 나타난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순간 도파민이 흐른다. 동시에 또 다른 기획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찾아온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사실은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혼자만의 욕심이기도 하다. 어쩌면 새로운 기획이 가져다주는 도파민에 빠졌는지도 모르겠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경쟁사에게 보여주는 견제였을 수도 있다. 새로움 좋다. 마케팅적으로 훌륭한 접근이다. 하지만 새로움이라는 욕심을 먹으며, 어느새 반복의 힘을 잊고 있었다. 반복과 끈기, 이건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일인데 말이다.


반짝하는 스타가 아닌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반복이 필요하다. 처음처럼 큰 반응이 오지 않더라도 집요할 정도로 꾸준하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고 정체성이 생기고 진정성이 보인다. 


엑셀을 밟고 있던 발을 떼기로 했다. 지금까지 나왔던 기획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정리하는데 정성을 들여야겠다. 콘텐츠 제작에도 다시 힘을 쏟아야겠다. 아예 주 몇 회 쐐기를 박아놓고 임해보는 것도 좋겠다.


새로움 보다 흉내내기 어려운 건 '시간의 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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