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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 얼마나 알아야 할까?

스타트업 스테이션

by 노마드커넥터 이지


멋쟁이사자처럼의 스타트업 스테이션을 수강하고 있다. 디자이너, 개발자, 피엠, 투자사 등 다양한 강연자들의 관점을 듣는 귀한 기회이다. 다양한 직군의 강연자들을 연달아 만나다 보니 인풋이 상당하다. 여기에 ChatGPT까지 한술(한 대접) 얹어지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야기로 붕붕 떠있다.


생성형 AI가 아트워크를 만들어주는 Midjourney, UI 디자인을 생성해 주는 Uizard, UX 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Beusuable. 하루 만에 수업에서 쏟아진 내용이다. 새로운 기술을 쫓아가다 보면 끝도 없다. 인간 개인의 습득 속도는 총체적인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기에는 너무나 더디다. 그렇다고 포기해 버릴 것인가? 산업혁명 시대 기계를 파괴하던 러다이트 운동을 할게 아니라면 배움이 필요하다. 그럼 어떻게 어디까지 알아야 할까?


새로운 기술(툴)을 알게 되면 가능한 써본다. 가능하면 빨리. 가능하면 즉시.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어떤 한계가 있는지 스스로 파악해 본다. 겉핥기라도 괜찮다. 겉핥기 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니까.


하지만 나의 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 가벼운 학습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새로운 기술이 나의 일을 얼마큼 대체하는지, 나에 비해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 내는지 속 내용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래야 기술을 받아들일지 배척할지도 판단할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이 이토록 빠르다면 팀이 중요해진다.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고, 개발자가 아니다. 그들의 세상에서 화제가 되는 기술을 건너 들을 수는 있어도 제대로 파악하진 못한다. 시간적인 편차도 상당하다. 하지만 팀에 분야별 전문가가 있다면? 각자의 분야에서 신기술을 민첩하게 살펴보고 팀에 소개할지 말지 판단하게 된다.


여기서 전제는 모든 팀원들이 자신의 분야에 책임감을 가지고 머리를 키운다는 것이다. 팀원들이 균형감 있게 경험하고 성장해야 한다. 나는 팀을 위해 무엇을 민첩하게 받아들일 것인가? 나에서부터 고민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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