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트레이닝
나는 늘 진심은 언젠가 통한다는 말을 삶의 모토처럼 삼고 살아왔다. 지금은 몰라도 언젠가는 알거야. 당장 보이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게 될 날이 오겠지. 진심은 언젠가는 통하는거야.
사람을 대할 때 최선을 다했던 시절이 있었다. 누구를 만나든 사랑하기로 작정하면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 아끼고 소중하게 대했다. 순수하게 사랑이란 단어로만 만났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적어도 이정도는 돌려 주겠지 라는 마음 없이, 일말의 후회 없이 마음을 부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다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나는 마음을 다해 사랑했는데 그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매일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을 칭찬하던 순간, 그 사람은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깎아내렸다. 눈치가 없는 편도 아닌데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전해듣기 전까지 나는 전혀 몰랐다. 사랑이 배신할 줄은 미처 몰랐던게다. 그 사람이 나를 비난하고 다녔다는 사실보다 진심이 통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너졌다.
미처 그 진심이 통하는 날을 마주하기도 전에 나는 먼 곳으로 이사했고 우리의 관계는 그렇게 끝났다. 떠나는 날까지 난 장문의 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의 소중한 날들을 함께 해주어 고맙다고. 당신이 있어서 감사한 날들이 많았다고. 내가 힘들었던 시절 베풀어 준 마음 잊지 않겠다고.
진심이 통하는 날이 과연 올까? 그 날이 내 생이 끝나는 날까지 오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내 진심이 통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나는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 할까? 아마도 나는 앞으로도 쭉 그렇게 눈치 없는 척 진심은 언젠가 반드시 통한다 생각할게다. 사람을 향한 나의 최선은 공중에 흩어지더라도 온기는 남겨주겠지. 사랑에도 질량 보존의 법칙이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후회없이 사랑해야지. 통하던 통하지 않던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