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6
소리꾼 이봉근이 좋아서 보게 된 영화다.
최근 판소리를 조금 배우면서 유튜브를 보다 보니 판소리에서 재즈까지 아우르는 소리꾼이 있었다. 그가 두 번째 달과 함께 한 스페이스 공감에서 객원 싱어로 부른 이별가가 나에겐 완벽한 소리였다. 그래서 오직 그의 소리가 듣고 싶어서 상영관이 적어도 찾아보았다.
그냥 가족을 잃어서 그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심청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서 꽤나 개연성 있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아내를 찾기 위해 그는 심청가를 부르며 사람을 모으는데, 그 심청가는 우리가 아는 완성형이 아니라 그를 통해 완성이 되는 중이다. 이렇게 풀어가는 심청가도 좋다 싶었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이봉근의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았다. 연기는. 음..? 아마 조금 더 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지루한 신파극이 아니어서 좋았다. 마무리는 해피엔딩이었거든.
코로나를 벗어나고 상영관이 좀 많았더라면 좋았을 성싶다. 상영관도 없어서 개봉이 연기되었다 몇 주 걸렸다가 바로 내려와서 온라인 서비스로 바뀌었다.
짧게 평하자면, 이봉근 헌정 판소리 교육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