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66

by 이지 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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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영화인데 P군이 메신저 아이디로 할 만큼 최애 영화라고 했다. 하지만 인터넷 어디를 뒤져도 후기밖에 안 나와서 답답하던 찰나 우연히 왓챠에 올라온 것을 발견하고 냉큼 봤다.


보이는 화질만큼 감성은 B급이다. 억울하고 성격 급하고 멋대로인 남주가 10년 만에 감옥에서 나온다. 애정결핍으로 인한 착한 아들 콤플렉스를 채워줄 여자를 우연히 댄스 클럽에서 납치(?)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여주에게는 불친절한 남자 주인공이다. 막 욱여넣은 듯한 스토리인데 남자주인공의 행동이 묘하게 사랑스러워서(혹은 동정심에) 보고 있게 된다. 무엇보다 주인공=감독이라 중간중간 자뻑에 빠진 대사들도 나와서 피식하고 웃게 된다.


어느 포인트에서 최애 영화인지 알 게 되었다.

어쩜, 당신의 마음이 이렇게 사랑받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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