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만큼 개봉 뒤 색감과 미친 영상미에 대해 많은 후기가 올라온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뭔가 발리우드와는 다른 뮤지컬 영화로 색감은 아름답고, 스토리도 탄탄해서 한여름에 봤더라면 마치 꿈만 같았을 듯하다.
화려한 영상과는 달리 스토리는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이다.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던 사랑은 그 꿈이 이뤄지고 난 뒤에는 어쩐지 사랑을 유지하기 힘든 씁쓸함이 있다.
꿈은 낭만이지만, 이뤄지고 난 이후는 현실이니까.
그래서 어쩌면 꿈은 이뤄지지 않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혹은 무너지지 않는 사랑을 붙들려 새 꿈을 만들어내거나. 서로 영원히 꿈을 꾸거나 서로의 존재가 영원한 꿈이 아니면 꿈꾸는 만남은 결국 꿈같은 이야기로 끝나버리고 만다.
그래도 꿈을 꾸고 난 씁쓸함이 꿈만 꾸어서 달아 녹아버리는 것보다는 어쩌면 나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는 그런 선택을 했겠지. 그들은 꿈을 이루면서 현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