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람들의 우상을 넘어 이제는 밈이 되어버린 체 게바라에 관한 이야기.
그의 전체 삶에 대한 것은 아니고, 그가 어떻게 혁명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그냥 의대 청년이었던 그가 친구와 함께 남아메리카의 땅끝으로 여행을 가는 이야기이겠거니 가볍게 시작했다가 그가 스쳐가는 길에 민중의 삶이 밟히며 진중하게 끝을 향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는 어떤 순간이든 뒤를 돌아가는 게 아닌 정면 돌파한다. 그 한순간도 진실되지 않았던 순간이 없던 에르네스토였다. 그는 욕망마저도 생각과 실천은 동떨어지지 않았다. 그게 팝스타도 아닌 그가 여러 옷가지에 프린트가 되다시피 하며 세상 사람들이 지금도 그에 대해 열광을 하게 하는 이유이다.
여행을 가지 못해 안타까운 코로나 시대에 남미로의 여행을 물씬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