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독립영화관에서 포스터에 이끌려 볼까 하다가 너무 슬플 것 같아서 안 봤었다.
구독한 왓챠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우연히 사마에게를 발견하고 1 분보다가 울 것 같아서 영상을 멈췄다. 그리고는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그냥 울자 하고 영상을 틀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를 보다가 소리 내서 울어본 것은 처음이다.
애써 잔인한 장면은 피하면서 편집을 했지만 그 처참함은 오히려 적나라하게 잔인한 할리우드 영화보다 심하다. 무엇보다도 그 장면들이 사실이라는 것이 더욱 큰 절망으로 다가온다. 전쟁터에서 태어난 사마는 전쟁을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폭탄이 터져도 울지 않는 아기는 커서 이 전쟁을 기억할까?
정치와 종교는 전쟁을 위해 있는 것일까?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들은 그냥 땅따먹기를 합리화하기 위한 이론들이 아닌가 하는 덜익은 생각을 해보았다. "완성자체가 희망으로 보이는 영화가 있다"라는 이동진 평론가의 말을 영화를 보는 내내 동감하게 되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