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by 이지 EZ
http://berlinfilmjournal.com/

아가씨에게는 왜 이렇게 소문이 많았나? 궁금했지만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부담스러워 못 보고 있었다.

가벼운 생각으로 보고 있는데 웬걸, 생각보다 수위가 엄청나서 당황했다. 내 방에서 혼자 야심한 밤에 보고 있는데 음량을 최소로 줄이고 있으면서도 밖의 부부가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게 오히려 고마웠다. 개인적으로 남체보다는 여체가 훨씬 아름답다고 생각해왔다. 이 영화에서 그 아름다움을 담는 것은 마치 레즈비언이라는 것에 환상을 가진 일본판 라이트노벨 작가가 성인 소설을 쓴 것을 극치의 영상미로 담아놓은 것 같다.

아름다움에 대한 잔상은 머릿속에 남지만 에로보다는 포르노스러워서 살짝 피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 스토리나 본질은 어찌 되었건 자살시도마저도 그림이 되는 영상미가 잔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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