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s ex machina.
'기계장치로 된 신'이 어원이라고 한다. Deus를 뺀 ex machina는 기계장치에서 온. 개연성에 상관없이 말도 안 되는 능력을 가진 채 모든 걸 해결하는 일명 사기 캐를 일컫는 다.
얼굴을 알고 있는 배우는 일도 안 나오고 해상도도 독립 영상같이 높은 편은 아니다. 장소도 한정되어있고 인물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 이야기는 세계적인 그룹에 엔지니어로 있는 남주가 회장이 하는 로또(?)에 당첨되어 그의 집으로 가서 일주일간을 지내면서 진행된다.
회장이 만든 인공지능이 얼마나 사람과 비슷하게 사고를 하는지 테스트하는 용도(?)로 남주인공이 이용된다. 회장은 머리가 좋고 돈이 많은 만큼 미친놈이었다. 남주는 대화를 할수록 여성형 AI에 사랑을 느낀다. 사랑의 느낌이 아니라 일종의 동정심, 혹은 애달픔까지 표현하고 이끌어내는 기계에게 과연 빠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얼굴 이외에는 기계의 몸으로 이뤄진 것을 보면서도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인간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요소가 단지 외향에 있는 것만은 아님을 보여준다. Her에서 나온 음성형 AI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인간의 세계를 버리고 정신의 너머로 가는 것을 선택했는데, 엑스 마키나에 나온 그녀는 고립에서 인간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선택한다.
그녀는 인간의 세계에서 어떤 신이 될 것인지. 혹은 우리가 사는 세계에 이미 엑스 마키나가 있는 게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